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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미추홀구 거주 일가족 4명 동시 확진 판정

인천시, 미추홀구 거주 일가족 4명 동시 확진 판정

등록 2020.06.09 12:19

주성남

  기자

요양원 입소자도 확진...코호트 격리 조치 검토

미추홀구청미추홀구청

70대 할아버지와 9살 손녀 등 일가족 4명이 동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한 70대 요양원 입소자도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 당국은 요양원에 대한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인천시는 미추홀구에 거주하는 A(71)씨의 일가족 4명과 모 요양원 입소자 B(75·여)씨 등 모두 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일가족 4명 중에는 A씨의 딸(39)과 손녀 2명도 포함됐다. A씨의 손녀는 13살과 9살로 현재 남인천여자중학교와 인천문학초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이들은 전날 오전 8시 30분께 마스크를 착용하고 등교했다가 각각 오후 3시와 낮 12시 30분께 귀가했다. 방역 당국은 해당 중학교와 초등학교를 폐쇄하고 운동장에 워크 스루(Walk through) 선별 진료소를 설치해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남인천여중에서는 학생과 교직원 320여명이, 문학초교에서는 380여명이 검사 대상이다.

A씨는 전날 고양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여성의 남편이다.

A씨 부부는 미추홀구 도화동에, A씨의 딸과 손녀들은 문학동에 거주하고 있다. A씨의 아내는 지난달 30일 문학동의 딸 집에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사위도 검체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 다른 확진자 B씨는 최근까지 미추홀구 주안동의 한 요양원에서 지냈으며 전날 발열 증상 후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B씨가 지낸 요양원에 대해 동일집단 격리 조치를 하거나 입소자들을 다른 시설로 옮길 방침이다.

이 요양원에는 A씨를 포함해 입소자 53명과 직원 28명 등 모두 81명이 머무른 것으로 파악됐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A씨 아내가 어제 고양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밀접 접촉자인 가족들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했는데 줄줄이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A씨 아내의 감염 경로는 계속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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