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58.2％···남북 관계 영향에 하락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했다. 북한이 연달아 대남 비난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6월 2주차 주간집계(8~12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8.2%(매우 잘함 35.9%, 잘하는 편 22.3%)가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이는 전주 대비 0.9%포인트 내린 수치다.

이어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부정평가는 1.1%포인트 상승한 37%(매우 잘못함 22.3%, 잘못하는 편 14.7%)로 조사됐다. 8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21.2%포인트로 12주 연속 오차범위 밖으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게 집계됐다.

‘모름·무응답’ 은 0.3%포인트 하락한 4.7%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대해 대북 전단 살포로 촉발된 북한 반발을 지목했다.

특히 진보층(긍정 83.6%→81.5%, 부정 13.6%→16.3%)에서 이탈이 강했으며, 지역별로 대전·세종·충청(4.5%p↓, 62.2%→57.7%, 부정평가 37.9%), 광주·전라(3.5%p↓, 80.9%→77.4%, 부정평가 19.1%)에서 주로 하락했다.

연령대별로 70대 이상(8.6%p↓, 56.2%→47.6%, 부정평가 39.8%), 60대(8.5%p↓, 57.7%→49.2%, 부정평가 44.6%)에서 하락한 반면, 20대(7.1%p↑, 50.1%→57.2%, 부정평가 39.3%)에서는 올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6만2744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14명이 응답을 완료해 4%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