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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코오롱생명과학에 145억원 풋옵션 행사

수출입은행, 코오롱생명과학에 145억원 풋옵션 행사

등록 2020.07.01 21:16

이한울

  기자

그래픽=강혜수 기자 제공그래픽=강혜수 기자 제공

2016년 코오롱티슈진에 출자한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이 자금 회수에 나섰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수은이 풋옵션 계약에 의해 다음달 28일에 미국 법인인 코오롱티슈진 우선주 11만7647주 구매를 요청하는 풋옵션 행사 공문을 보냈다고 1일 공시했다. 풋옵션은 회사로부터 받은 지분을 향후 미리 정한 가격에 되팔 수 있는 권리다.

풋옵션 행사 사유는 ‘인보사 사태’로 인해 올해 2분기 내에 인보사 미국 허가를 받지 못한 탓이다.

앞서 2016년 5월 13일 수출입은행은 티슈진에 1000만달러(약 120억원) 상당의 지분을 투자하는 계약을 코오롱생명과학과 체결했다. 주당 발행가액은 85달러로 티슈진 지분율 1.1%에 해당하는 총 11만7647주였다.

계약에 설정된 풋옵션의 행사가는 투자원금에 연 복리 4.5%를 더한 금액이다. 풋옵션 행사 조건은 코오롱생명과학과 티슈진이 개발한 인보사가 2020년 2분기 내 미국 품목허가를 받지 못하거나, 티슈진이 2022년 2분기 내 IPO(기업공개)를 미이행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지난해 3월 국내에서 인보사 성분 변경 사태가 일어나면서 티슈진의 인보사 미국 임상시험은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중지 통보를 받았다. 이후 티슈진은 최근에서야 임상 재개 승인을 받았지만, 결국 2020년 2분기 내 미국 품목허가 승인이라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이에 따라 코오롱생명과학은 수출입은행이 투자한 원금 약 116억원에 이자를 더한 145억원을 주고 코오롱티슈진 우선주 11만7647주를 구매해야 한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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