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9000억원 규모 ‘대전역세권’ 개발 우선협상자 선정

한화역사·한화에스테이트·계룡건설·하나금융그룹과 컨소

대전시 동구·소제동 일대 연면적 35만㎡ 복합시설 건립

1조8000억 규모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 수주 이은 쾌거

한화건설의 대전역세권 개발 사업 구상 조감도. 사진=한화건설

한화건설이 주관사를 맡은 한화계룡컨소시엄이 총 사업비 9000억원 규모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한화건설은 작년 1조8000억원 규모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수주에 이어 대형 공모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은 대전시 동구 정동과 소제동 일대 재정비촉진지구 92만㎡ 중 대전역에 인접한 복합 2-1구역 상업복합용지 약 3만㎡를 복합개발하는 사업이다. 한화계룡컨소시엄은 연면적 35만㎡, 총사업비 9000억원 규모 주거, 판매, 업무, 문화, 숙박 등 복합시설을 짓는다.

앞으로 한화건설은 한국철도공사와 사업계획 및 인허가와 건설 및 운영관리 등 사업추진과 관련된 사항 협상 이후 오는 10월경 본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착공은 2023년 예정이다.

앞서 한화건설은 사업 주관사로 한화역사, 한화에스테이트 등 그룹 계열사와 계룡건설(지역건설사) 및 하나금융그룹과 컨소시엄으로 공모에 참여했다.

당시 한화계룡컨소시엄은 '사람, 세상, 미래, 그리고 도시를 잇는 U-Link'를 주제로 사업계획을 제안했다.

컨소시엄은 대전역 철도 노선을 기준으로 좌우로 나눠진 도시 축을 복원시키기 위해 중앙로부터 대전역, 광장과 역사공원까지 이어지는 연계 동선과 오픈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 대전역 대합실에서 사업부지를 관통해 환승센터 부지까지 연결되는 공중보행통로도 조성하기로 했다.

여기에 최고 69층 규모의 ‘포레나’ 브랜드 아파트가 건립될 예정이다. 호텔과 오피스, 컨벤션 시설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시설도 들어서게 되며 개발이 완료되면 대전 원도심이 ‘신(新) 경제 중심지’로 탈바꿈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다.

앞서 한화건설은 작년에도 총 사업비 1조8000억원 규모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 사업은 서울시 중구 봉래동 2가 122번지 일대에 위치한 코레일 부지를 서울역과 연계 개발하는 것으로 컨벤션, 오피스, 호텔 등이 들어서 ‘강북의 코엑스’ 사업으로 주목을 끌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연이어 대형 역세권 공모사업 수주에 성공하면서 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전에도 서울역 민자역사, 청량리 민자역사 등을 건설하며 개발 노하우가 축적되었을 뿐만 아니라 한화역사,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갤러리아 등 역사 운영에 최적화된 계열사들이 있어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