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로, 공모가 2만1600원 확정···희망밴드 최상단

수요예측 경쟁률 1090.8대1 흥행

에이프로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인 2만160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에이프로는 지난 2일과 3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 1167개 기관이 참여, 1090.8대1의 경쟁률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총 공모금액은 295억원 규모다.

에이프로 관계자는 “실제 수요예측 참여 기관 대다수인 98.8%가 공모밴드 상단 이상으로 가격을 제시했다”며 “전력변환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한 중장기 사업 비전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에이프로는 지난 2000년 설립된 2차전지 장비 제조기업으로 2차전지의 핵심인 활성화(충·방전) 공정 설비 제조에 주력하고 있다. 활성화 공정이란 조립공정을 마친 전지에 미세한 전류를 흘려 충·방전하는 공정이다. 2차전지는 ‘전극→조립→활성화→디게싱→테스트 공정’ 순으로 생산되는 만큼 활성화 공정은 2차전지 생산에 필수 과정이다.

2차전지의 핵심인 활성화 공정 설비 제조에 주력하고 있는 에이프로는 충방전 장비부터 각종 검사 장비에 이르기까지, 활성화 공정 전체를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전기차 영역 확대 등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2차전지 시장에서 향후 성장성이 더욱 기대된다는 평가다.

공모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신사업인 차세대 전력반도체 소자 개발 및 시설 투자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임종현 에이프로 대표는 “트렌드를 이끄는 미래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차세대 기술 확보에 힘쓰는 한편, 상장기업으로서 책임을 가지고 경영을 펼쳐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