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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의 정치 외길 9년···시민 후보~3선 연임까지

박원순 시장의 정치 외길 9년···시민 후보~3선 연임까지

등록 2020.07.10 13:50

안민

  기자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사진=서울특별시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사진=서울특별시

故 박원순 서울 시장의 본격적인 정치 인생은 2011년 10.26시장 보궐선거때 부터였다. 인권변호사이자 시민운동가였던 그는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 지지율이 5%가량에 불과했다.

하지만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출마 포기와 함께 지지를 선언했고 이후 박 시장은 서울 시장에 당선됐다.

당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약 30만표 차이로 따돌리면서 당당히 정계에 입문했던 것이다.

박 시장의 정치 소신은 한결같았다. 서울시장 출마 전부터 민주당은 영입 요청을 했지만 ‘시민후보’로서 민주당의 요청에 거리를 뒀다.

결국 2012년 2월 민주당이 민주통합당으로 탈바꿈한 뒤에야 정식으로 입당했다.

2년 후 박 시장은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를 63만여표 차로 이기고 재선에 성공했다. 2017년 더불어민주당 19대 대선 후보에 도전했지만, 지지율 저조로 당내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선 무난하게 3선에 성공했다. 또 지난 4·15 총선에서는 기동민, 박홍근 의원을 필두로 이른바 '박원순계'로 불리는 의원 10여명이 대거 원내에 진입하는 성과도 냈다.

특히 코로나19 국면에선 긴급재난지원금 이슈를 선도하며 독자적인 목소리도 내면서 시민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그랬던 그가 정치의 꿈을 다 펴지도 못한 채 허망하게 생을 달리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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