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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 3고로 재가동···초대형·친환경 용광로로 탈바꿈

포스코, 광양 3고로 재가동···초대형·친환경 용광로로 탈바꿈

등록 2020.07.10 14:11

김정훈

  기자

3고로 화입···생산성 25% 개선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점화봉에 불을 붙여 3고로 풍구에 화입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점화봉에 불을 붙여 3고로 풍구에 화입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 광양제철소 3고로가 쇳물 생산을 중단한지 5개월 만에 개수공사를 마치고 재가동에 들어갔다.

포스코는 10일 광양제철소 3고로 현장에서 최정우 회장을 비롯한 그룹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차 개수를 마치고 3대기 조업을 시작하는 고로 화입식을 진행했다.

최정우 회장은 “광양 3고로는 1990년 12월 첫 화입 이래 29년3개월 동안 총 9700만톤의 쇳물을 생산해 포스코의 성장과 수요산업의 발전에 밑거름이 돼왔다”며 “금번 화입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조속히 극복해 포스코, 더 나아가 대한민국 제조업의 재개를 알리는 신호탄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3고로 화입으로 포스코는 ‘스마트 고로’를 포항과 광양에 각 2기씩 총 4기를 가동하게 됐다. 전 세계에는 내용적이 5500㎥ 이상인 초대형 고로가 모두 15기가 있으며 포스코는 세계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광양 1고로(6000㎥)를 포함해 포항 2기, 광양 4기 등 총 6기를 보유하게 돼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갖춘 제철소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고로는 산업의 쌀인 철을 생산하는 설비다. 광양 3고로는 고로의 불을 끈 후 내부의 내화벽돌을 교체하고, 관련 설비 일부를 개선한 2차 개수를 통해 초대형·친환경 고로로 탈바꿈했다. 내용적을 4600㎥에서 5500㎥으로 초대형화함으로써 생산성이 25% 향상돼 연간 460만톤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포스코의 설명이다. 여기에 설비수명 연장, 탄소 배출 저감, 원료비 절감까지 거둘 수 있게 됐다.

광양 3고로 개수공사에는 쇳물 생산을 중단한 5개월을 포함해 총 1년8개월간 약 4000억원이 투입되고 연인원 23만명이 참여했다.

포스코는 3고로 가동에 필요한 주문을 이미 확보했다. 고객사의 생산판매 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정상조업도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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