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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하반기 지방 수주로 날개 편다···‘수의계약만 1조 넘어’

GS건설, 하반기 지방 수주로 날개 편다···‘수의계약만 1조 넘어’

등록 2020.07.22 08:00

수정 2020.07.22 13:18

이수정

  기자

부산 문현1구역·수안1구역 수의계약 진행 중법적다툼 마친 좌천범일2지구도 입찰 계획공사비 1조 대연8구역 단독입찰 들어갈 것대구 서문지구·포항 두호주공 시공권도 노려

GS건설이 재건축 사업을 수주한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 아파트 전경. 사진=이수정 기자GS건설이 재건축 사업을 수주한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 아파트 전경. 사진=이수정 기자

“하반기 정비사업 수주 격전지는 부산 입니다. 서울과 수도권에는 한남3구역을 끝으로 아주 큰 물량이 없어요. 흑석동에 4000억원 규모 정비사업이 있기는 하지만 이미 강세를 보이고 있는 건설사들이 있기 때문에 경상지방에 있는 대형 사업지 수주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GS건설 관계자)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성적이 비교적 부실한 GS건설이 올 하반기에 기지개를 펼 것으로 보인다.

수의 계약이 진행되고 있는 부산 문현1구역과 수안1구역 도급비만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GS건설은 올해 하반기 정비사업 수주 격전지가 될 부산·대구·포항 등 경상도에 집중하면서 상반기 부진했던 실적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 수주금액은 5000억원 미만으로 집계됐다. GS건설은 올해 상반기 ▲서울 한남하이츠(3287억원) ▲인천 십정5구역(1251억원·컨소시엄)을 두 곳을 수주했다. 컨소시엄을 제외하면 단독 수주는 한남하이츠가 유일한 셈이다.

반면 GS건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건설사들은 수주총액 1조원을 이미 돌파했다. 현대건설은 최근 한남3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을 포함해 3조2764억원의 수주고를 올려 1위를 기록했다. 도급순위 1위 삼성물산은 신반포15차와 반포주공1단지 3주구를 연이어 단독 수주하며 2위(1조2487억원)를 기록했다. 대림산업은 최근 부산 당리1구역 시공사로 선정되며 수주 1조클럽에 입성했다.

이에 GS건설은 우선 8000억원(추정) 규모 부산 문현1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 사업은 부산 남구 문현동 788-1번지 지하 4층~지상 65층 규모 아파트 7개 동, 2232가구를 짓는 프로젝트다.

공사비 규모가 크지만 앞선 두 차례 입찰공고 당시 GS건설 단독 입찰로 유찰됐고, 현재 조합은 GS건설과 수의계약을 검토 중이다. 17일 GS건설이 제시한 대안설계를 보면 기존 8000억원을 넘어 1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부산 내 GS건설 수의계약이 예상되는 또 다른 사업지는 수안1구역이다. 공사비 1800억원으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두 차례 시공사 설명회 모두 GS건설 단독 참여로 유찰됐다. 이에 따라 8월 말 예정된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GS건설이 시공권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GS건설은 최근 법정 다툼을 끝내고 두 달 내 시공사 선정을 진행하는 부산 좌천범일 2지구에도 출사표를 낼 계획이다. 좌천범일 2지구 역시 공사비 5000억원 가량인 대형 사업장이다.

이 곳은 하나의 구역에 두 개 조합이 설립돼 법적 다툼이 있었지만, 지난달 30일 대법원이 새로운 조합을 승인한 구청의 손을 들어주면서 새 조합이 공식 사업자 지위를 얻게 됐다. 좌천범일2지구는 오는 8월 15일 조합장 선거 끝난 뒤 곧바로 시공사 선정에 돌입하는 등 개발에 속도를 붙인다.

부산의 또 다른 대어인 대연8구역도 GS건설의 관심지다. 이 곳은 지난 4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뒤 올해 10월쯤 시공사선정이 예정된 곳이다.

현재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업체도 눈독 들이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조합원들이 단독 시공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GS건설 역시 단독으로 입찰을 진행한다.

앞으로 GS건설은 부산 지방 정비사업 사업지에 힘씀과 동시에 대구 서문지구 포항 두호주공도 올해 입찰 한다. 수도권에서는 남양주 덕소3구역도 올해 하반기 입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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