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법에 따라 농협중앙회에 매 분기 납부하는 분담금(농업지원사업비)이 총 2141억원이었는데, 이를 반영하기 전 기준으로는 당기순이익이 1조599억원을 기록했다.
농협금융의 실적 감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 대손충당금을 늘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농협금융의 대손충당금(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3228억원으로 전년 동기(1869억원)에 비해 72.7% 늘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3조 9201억원, 수수료이익은 7658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고정이하여신비율 0.49%, 대손충당금적립률 130.86%를 기록하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총 자산은 473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0.9%(46조7000억원)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는 자기자본이익률(ROE) 8.40%, 총자산이익률(ROA) 0.40%(농업지원사업비 전 ROE 9.78%, ROA 0.47%)를 기록했다.
핵심 자회사인 NH농협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72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1,188억원)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0%(529억원) 증가했으나 미래경기전망 조정에 따라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이 76.8%(1040억원) 증가한 결과다.
비은행 계열사 중 NH투자증권은 26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외에도 NH생명 404억원, NH손보 419억원, NH캐피탈 285억원, NH자산운용 115억원, NH저축은행 10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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