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줄고 IPO·회사채 발행 늘어 단기사채는 전년대비 2.5% 감소
금융감독원이 29일 발표한 ‘상반기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공모를 통한 주식·회사채 발행 실적은 전년동기보다 3.6% 증가한 91조5122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중 주식발행 규모는 38건(2조15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 감소했다. IPO는 SK바이오팜(6523억원) 등 대규모 기업공개를 포함한 24건이 총 1조693억원 규모로 발행돼 전년동기대비 28.1% 늘었다.
유상증자는 14건, 1조837억원 규모로 전년동기(20건·1조3853억원) 대비 21.8%가 줄었다. 작년 두산건설(3154억원), 두산중공업(4718억원) 등 일부 대기업의 재무구조 개선 목적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기저효과로 발행규모가 축소됐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회사채는 일반회사채와 기타금융채, ABS 등이 늘며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한 89조3592억원을 기록했다.
일반회사채는 채무상환목적 발행 규모가 작년 상반기 9조9157억원에서 올해 19조5494억원으로 31.9%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만기 5년 이상 장기채는 14조9200억원에서 12조1400억원으로 13.1%포인트 감소했다.
일반회사채는 채무상환 목적의 중장기채 발행이 지속되며 7.8% 늘어난 27조7720억원 규모가 발행됐다.
신용등급 ‘AA’ 이상 회사채는 전체의 80.4%(22조2900억원)를 차지해 전년동기(69.4%·17조8400억원) 보다 비중과 발행 규모가 모두 늘었다. .
금융채는 금융지주채(5조9000억원), 기타금융채(32조750억원) 등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71%, 9.1%, 30.9% 늘었으나 은행채(14조1779억원)는 30% 크게 감소하며 전체적으로 1년 전보다 1.8% 감소한 52조1529억원으로 집계됐다.
ABS는 462건, 9조4343억원 규모로 전년동기대비 30.9% 증가했다.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위해 신용보증기금이 발행하는 P-CBO는 같은 기간 141.1% 늘어난 2조8800억원 규모가 발행됐다.
상반기 CP·단기사채 발행 실적은 총 677조57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 감소했다.
CP는 일반CP(1.0%)가 전년동기대비 증가했으나 PF-ABCP(4.8%)와 기타 ABCP(12.6%)는 감소하며 전체적으로 전년동기대비 4.8% 줄어든 163조409억원을 기록했다.
단기사채는 기타 AB단기사채는 전월대비 37.6% 늘었으나 일반 단기사채와 PF AB단기사채가 각각 4.3%, 25.5% 감소하며 전체적으로 1.8% 감소한 514조5329억원이 발행됐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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