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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2분기 영업손실 4397억원···적자폭 75% 줄여

SK이노베이션, 2분기 영업손실 4397억원···적자폭 75% 줄여

등록 2020.07.29 10:10

임정혁

  기자

매출 7조 1996억원···코로나19 유가하락 영향

SK이노베이션, 2분기 영업손실 4397억원···적자폭 75% 줄여 기사의 사진

SK이노베이션이 2분기 영업손실을 이어갔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유가 하락 영향을 받았지만 일단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1분기 2조원에 달했던 사상 최대 규모 적자를 상당 부분 개선했다.

29일 SK이노베이션은 올해 2분기 매출액 7조1996억원에 영업손실 439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4.7% 감소했고 영업손실도 지속됐다. 다만 영업손실은 1분기(1조7752억원 적자) 보다는 1조3355억원 개선해 크게 줄였다.

코로나19에 따른 유가하락과 석유제품 판매가격 하락 등 판매물량 감소 여파가 컸다. 영업이익은 석유·화학 등 전 사업군에 걸쳐 부진한 시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 유가의 안정으로 재고 관련 손실이 줄어든 것은 청신호다. 중동 원유 공식 판매가격(OSP) 하락 등의 효과가 더해져 직전분기보다 손실 규모를 크게 줄였다.

하반기는 각국의 경기 부양책과 글로벌 경기의 점진적 회복으로 석유 수요가 증가하며 정제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업 부문별로 석유사업은 2분기 영업손실 4329억원을 기록했다. 중동산 원유 가격 하락과 유가 상승에 따른 래깅효과로 마진이 개선됐고 재고 관련 손실이 줄어들며 전 분기보다 1조 2031억원 크게 개선됐다. 래깅효과는 원유 구매시점과 시장 투입시점이 1달 이상 차이나면서 발생하는 가격 차이 효과다.

화학사업은 재고관련 손실이 줄고 연료 가격 하락에 따른 변동비가 줄어들며 전 분기보다 영업이익이 1580억원 개선돼 682억원 흑자로 전환됐다.

윤활유사업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기유 판매량이 크게 줄었지만 원가 하락에 따른 마진 개선 효과로 전 분기보다 85억원 증가한 374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요가 급감하며 매출 물량이 감소하고 복합판매단가가 떨어지며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335억원 줄어든 118억원을 기록했다.

배터리사업은 신규 가동한 해외 공장들이 조기 안정화하며 판매량이 늘었지만 글로벌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일회성 비용의 증가로 전 분기보다 89억원 늘어난 1138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소재사업에서는 전기차용 분리막 판매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167억원 늘어난 437억원을 거뒀다. 이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전기차배터리 시장 성장세가 지속됨에 따라 분리막 수요도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SK이노베이션 이명영 재무본부장은 “마진 개선에 따라 전분기 대비 영업손실은 축소됐지만 여전히 어려운 환경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SK이노베이션의 딥체인지 방향에 맞게 치열한 체질개선과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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