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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경영실적 발표 임박···2분기에도 흑자 전망

한국전력, 경영실적 발표 임박···2분기에도 흑자 전망

등록 2020.08.05 15:05

주혜린

  기자

저유가 수혜 지속···2분기 연속 흑자 예상장기간 저유가 기조에 올해 실적 기대감↑

한국전력, 경영실적 발표 임박···2분기에도 흑자 전망 기사의 사진

한국전력이 2분기 연속 흑자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저유가 기조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한전은 오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2020년 2분기 결산 실적’을 공시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업계에서는 한전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전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430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3분기 1조2392억원 영업이익 달성 후 4분기엔 적자로 전환했지만 올 1분기엔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1분기 흑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전기판매 수익이 1331억원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발전설비 가동에 필요한 연료비·구입비가 1조6005억원 줄어든 덕이 컸다.

코로나19 여파로 저유가 기조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2분기 역시 흑자가 예상된다. 한전의 실적은 전력 판매 실적과 함께 연료비 단가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두바이 유가가 1% 하락할 때마다 한전의 영업이익은 740억원씩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도 있다.

원전 이용률 회복도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기준 원전이용률은 73.8%로 최근 계획정비 등을 이유로 60%대에 머문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2분기 원전이용률은 81.3%로 지난 1분기 흑자 당시 73.8%보다 높다.

한전이 2분기 흑자를 낼 경우 지난 2017년 2분기 이후 3년만에 해당분기 흑자를 달성하게 된다. 사상 초유의 저유가 환경에 올해 한전의 실적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다.

하나금융투자는 유가와 석탄가격 모두 약세 흐름을 보이면서 연료비 절감이 나타나고, 전력도매가격(SMP) 하락으로 구입 전력비 감소로도 이어지면서 한전의 올해 영업이익을 2조8000억원으로 전망했다.

한전은 지난해 연간 기준 1조276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2008년 이후 최대 적자를 냈다. 직전 년도인 2018년 역시 208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었다.

다만 변수는 있다. 코로나19와 산유국 간 증산 경쟁 등으로 환율, 유가 변동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전 관계자는 “국제유가 약세가 지속되면서 원료비나 낮은 것이 호재로 작용할 것 같다”며 “원전이용률도 지난 1분기보다 높은 만큼 2분기 연속 흑자의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환율·유가 변동성에 경영환경 불화실성도 커지고 있다”며 “꾸준한 경영환경 모니터링, 재무개선 노력과 함께 지속 가능한 전기요금 체계 마련을 위해서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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