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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Q ‘호실적’···5G 설비투자 감소 영향

KT, 2Q ‘호실적’···5G 설비투자 감소 영향

등록 2020.08.07 12:18

이어진

  기자

KT, 2Q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 18.6%↑무선·IPTV 성장 지속, 금융·부동산은 부진설비투자 43.2%↓, AI 사업 성장 ‘눈길’

사진=KT.사진=KT.

KT가 올해 2분기 매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두자릿수 성장했다. 매출은 단말 판매 감소, 금융 및 부동산 사업 부진의 영향을 받았지만 설비투자 감소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8.6%나 성장했다.

KT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8765억원, 영업이익 3418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3.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8.6% 늘었다.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별도 기준 KT의 무선매출은 전년대비 0.6% 증가한 1조7225억원을 기록했다. 무선서비스 매출은 1조6155억원으로 전년대비 0.2% 소폭 증가했다. 2분기 5G 누적 가입자는 224만명으로 KT 전체 가입자 대비 16%를 넘어섰다.

KT 측은 “로밍매출 감소 및 멤버십 포인트 회계처리 변경에도 불구하고 가입자 순증으로 서비스 매출 성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그간 실적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던 IPTV의 성장세는 둔화됐다. KT의 올해 2분기 IPTV 매출은 4076억원으로 전년대비 0.5%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매분기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던 것과는 대조된다. IPTV의 경우 분기 13만7000명 순증 가입자를 확보, 누적가입자 865만명을 기록했다.

KT는 “가입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홈쇼핑송출 수수료 협상이 지연되며 IPTV 매출이 0.5%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대비 1.2% 감소한 4967억원을 기록했다.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대비 7% 감소한 3722억원이다.

B2B 사업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2.4% 늘어난 7011억원을 기록했다. 기업회선은 전년대비 0.5% 소폭 늘었지만 기업IT/솔루션 매출은 1.4% 감소했다. KT가 집중하고 있는 인공지능 및 디지털전환 분야 매출은 전년대비 16% 증가한 1394억원을 기록했다.

KT 측은 “기업들의 수요 증가로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매출이 성장하고, 지역화폐 발행량 증가에 따른 블록체인 매출이 성장했다”고 밝혔다.

계열사 실적은 희비가 엇갈렸다. KT스카이라이프는 위성전용 고가 상품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매출이 2% 늘었다. 콘텐츠 사업은 T커머스 사업 호조에도 광고 매출이 감소하면서 전년과 유사한 실적을 거뒀다.

반면 BC카드는 해외카드 매입액이 줄어들면서 전년대비 1.5% 감소했고 부동산 매출도 코로나19 영향에 호텔 이용객들이 줄어들며 전년대비 7.9% 감소했다.

계열사 매출 감소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KT가 올해 2분기 전년대비 두자릿수 영업이익 성장세를 보인 것은 설비투자 감소 영향이다.

올해 2분기 KT는 설비투자비로 5600억원을 집행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8020억원)과 비교해 43.2% 감소한 수치다.

윤경근 KT CFO는 “KT는 코로나19 장기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무선, 미디어, B2B 등 핵심 사업에서 성장하고 효율적인 경영 활동으로 수익성 강화에 집중해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율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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