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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K-게임 인기 급상승···외산 中 게임, 순위 밖으로 밀어냈다

진격의 K-게임 인기 급상승···외산 中 게임, 순위 밖으로 밀어냈다

등록 2020.08.14 15:23

장가람

  기자

국산 모바일 게임, 매출 차트 상위권 점령‘기적의 검’, 中 게임 유일하게 순위권 올라뉴트로 열풍 탄 장수 IP 모바일 게임 질주

(사진-구글플레이)(사진-구글플레이)

국내 게임사들의 모바일 신작들이 이용자 호응을 바탕으로 순위권 차트 절반 이상을 차지하던 중국 게임을 몰아내고, 앱 마켓 매출 상위권을 점령에 나섰다.

14일 구글플레이에 따르면 게임 카테고리 최고 매출 순위 10위권 중 9개의 게임이 국산 게임으로 확인됐다. 1위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차지했으며, 2위에는 넥슨의 신작 모바일 ‘바람의 나라: 연’이 이름을 올렸다. 3위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4위는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오리진’이다.

그 뒤로는 웹젠 ‘뮤 아크엔젤’, 넥슨 ‘V4’, 카카오게임즈 ‘가디언테일즈’, 4399코리아 ‘기적의 검’, 넥슨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넷마블 ‘페이트/그랜드 오더’ 순이다. 매출 상위 10개 게임 중 중국산 게임은 4399코리아의 ‘기적의 검’이 유일하다. 그간 주요 앱 마켓 매출 상위권에 포진해, 활약했던 ‘AFK아레나’, ‘라이즈 오브 킹덤즈’, ‘그랑삼국’ 등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넥슨의 신작 ‘바람의 나라: 연’,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오리진’, 웹젠 ‘뮤 아크엔젤’, 카카오게임즈 ‘가디언테일즈’ 등 몇 달 사이 출시한 신작들이 연이어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상황을 반전시켰다.

업계에서는 게임사들의 안정적인 흥행을 담보로 한 장수 IP 활용 전략이 먹혀들었다고 평가한다. 1020세대에게는 신선함을, 3040세대엔 향수를 자극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는 것.

실제 매출 10권 내 국산 모바일 게임 중 ‘V4’, ‘가디언테일즈’, ‘페이트/그랜드 오더’를 제외한 6개 게임(리니지M·바람의 나라: 연·리니지2M·라그나로크 오리진·뮤 아크엔젤·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이 장수 IP를 활용한 게임이다. 신규 IP를 활용한 게임은 ‘V4’가 유일하다.

하반기에도 유명 IP를 계승한 모바일게임 출시가 연이어 계획되어 있어, 당분간 한국 게임의 차트 점령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PC게임 ‘블레이드&소울(이하 블소)’ 기반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소울2’를 연내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이다. 위메이드는 ‘미르의 전설’ 등 인기 원작을 토대로 한 신규 게임을 연내 공개한다. 넷마블도 자체 IP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모바일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단 일각에서는 장기적 성장을 위해 신규 IP 개발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단기적으로 고전 IP를 활용하면 개발도 쉽고 PC 유저를 모바일로 흡수하는 장점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땐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최근 출시되는 모바일 게임은 비슷한 유형이 많아, 현 상황이 이어지면 이용자 피로가 높아질 것”이라며, “이러한 기조가 진행되면 신규 IP를 확보하기 어려워 장기적으로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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