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7시 30분···여름 밤, 영상으로 만나는 발레 명작
이번 상영작은 지난 2015년 10월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클래식 발레 중 가장 드라마틱한 발레로 선보였던 작품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지젤’에 이어 발레 대중화를 위한 공익화 사업에 동참했던 차세대 주역 김채리, 김태석, 최지원이 주인공 역할을 맡았다.
‘라 바야데르’는 프랑스어로 ‘인도의 무희’를 뜻하며 신비롭고 이국적인 인도 황금 제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여주인공인 ‘니키아’는 1막에서 행복한 사랑에 취한 무희, 2막에서는 자신을 배신한 연인 앞에서 비통함을 감춘 채 행복을 기원하며 춤을 추다가 죽음을 맞이하는 비련의 여인, 3막에서는 죽은 영혼이 되어 영원한 사랑을 지키는 신비한 망령으로 변신하며 각 막마다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과 몰입으로 관객을 이끌어 간다.
‘라 바야데르’는 대규모 무대 세트로도 유명한데 150여 명의 출연진, 400여벌의 의상을 선보이는 ‘블록버스터 발레’로 손꼽힌다. 높이 2m, 코 1m, 무게 200㎏의 대형 코끼리가 등장하고 숨쉴 틈 없는 춤의 향연이 펼쳐지는 메머드급 화려함을 자랑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최근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 빔프로젝터가 레이저 광원을 이용한 고 해상도 빔프로젝터로 교체됨에 따라 대형 스크린 영상을 더욱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다. 2만 안시(ANSI Lumen)의 밝기와 고해상도의 뛰어난 화질이 마치 공연장에서 직접 보는 듯한 현장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7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문화N티켓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예약자가 좌석을 선택할 수 있으며, 공연 상영 당일 0시부터 모바일 발권을 할 수 있다. 선착순 145명.
한편, 광주문화재단 빛고을시민문화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지침 준수에 따라 공연장 출입 시 발열 등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마스크 미착용 시 관람에 제한될 수 있다.
다음 상영작은 ‘증발’ 현대무용 공연영상으로 오는 9월 16일 오후 7시 30분 빛고을아트스페이스에서 상영된다.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hong9629@hanmail.net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