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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 2600·맥쿼리 2400··· 외국계IB, 코스피 목표치 잇따라 상향

CS 2600·맥쿼리 2400··· 외국계IB, 코스피 목표치 잇따라 상향

등록 2020.08.24 09:01

조은비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한국 증시 ‘낙관’코로나19 재확산 여파 주의 당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이 올해 한국 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코스피가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나온 소식이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글로벌 IB 크레디트스위스는 올해 코스피 전망치를 종전 2300pt에서 2600pt로 상향 조정한다고 최근 밝혔다.

박지훈 크레디트스위스 한국전략가 박지훈 부문장은 “당분간 달러 약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상승을 뒷받침하는 가운데 단기 경제지표 호전이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6배로 여전히 지난 10년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PBR(주가 대비 주당 순자산 비율)이 1배 미만이면 시가총액이 장부상 순자산 가치에 못 미칠 정도로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다.

특히 박 부문장은 경제 봉쇄 조치 해제 이후 수출 부문 타격이 호전됐고, 가팔랐던 기업 이익 하향 조정이 안정되면서 일부 기업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해 실적 면에서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맥쿼리증권 역시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2400pt로 상향 조정했다.

종전 맥쿼리증권은 코로나19 영향을 반영해 코스피 연간 목표치를 2400pt에서 2200pt로 하향 조정했으나 최근 목표치를 다시 올려 잡았다. 국내 증시가 사실상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났다고 판단한 것이다.

맥쿼리는 “코로나19가 국내 거시경제 구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지만, 최근 유동성 증가와 개인 투자자의 증시 참여 확대 등을 고려해 코스피 목표치를 상향했다”고 밝혔다.

HSBC는 지난달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 CNBC 방송은 한국 증시가 강한 성장세와 매력적인 평가가치(밸류에이션)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고 HSBC가 평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국내 확산 추이에 따라 불확실성은 재차 확대될 수 있다. 코스피는 지난 17~21일 한 주간 4.27% 하락하면서 2400pt선에서 2300pt선으로 주저 앉았다.

특히 지난 20일에는 하루 만에 3.66% 급락해 지난 6월 15일 4.76% 하락 이후 2개월여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앞선 주가 급등으로 코스피 가격 부담이 높아진 가운데 코로나19 재확산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이 강화될 경우 국내 소비와 기업 실적 등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다시 주가를 끌어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이대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계속된다면 이번주 중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될 수 있다”면서 “지금은 국내 증시에 대해 보수적인 대응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당부했다.

뉴스웨이 조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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