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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신탁, 순익 3분의 1 급감···교보생명 ‘사업다각화 차질’

교보신탁, 순익 3분의 1 급감···교보생명 ‘사업다각화 차질’

등록 2020.09.02 08:01

장기영

  기자

교보자산신탁, 상반기 순익 63% 감소5년 내 매출 2배 성장 목표에도 차질

교보자산신탁 손익 추이. 그래픽=박혜수 기자교보자산신탁 손익 추이. 그래픽=박혜수 기자

지난해 교보생명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된 교보자산신탁(옛 생보부동산신탁)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하면서 사업 다각화로 수익성을 높이겠다던 청사진이 무색해졌다.

차입형 토지신탁 등 고수익 사업에 적극 진출해 5년 내에 매출을 2배로 늘린다는 계획에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교보생명이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교보자산신탁의 올해 상반기(1~6월) 당기순이익은 58억원으로 전년 동기 157억원에 비해 99억원(63.1%) 감소했다.

이 기간 영업수익은 341억원에서 277억원으로 64억원(18.8%) 줄었다.

교보자산신탁의 이 같은 실적은 지난해 교보생명 완전자회사 편입 이후 제시된 청사진과 정반대 양상이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7월 말 삼성생명 소유의 교보자산신탁 지분 50%를 인수해 지분 100%를 보유한 완전자회사로 편입했다. 이전까지 교보자산신탁은 각 50%를 지분을 보유한 교보생명과 삼성생명이 함께 운영해왔다.

교보생명은 완전자회사 편입 1주만에 교보자산신탁 대표이사를 삼성생명 출신의 김인환 전 대표에서 교보생명 출신의 조혁종 현 대표로 교체했다.

교보자산신탁은 올해 1월 사명을 생보부동산신탁에서 현재의 사명으로 바꿔 새롭게 출범했다.

교보생명은 교보자산신탁 완전자회사 편입 이후 관계사간 협업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기존에는 담보신탁 위주의 관리형 신탁사업에 집중하는 등 보수적인 경영을 해왔으나, 수익성이 높은 차입·책임준공형 토지신탁사업 진출을 통해 수익을 다각화하기로 했다.

교보자산신탁은 이를 위해 재생사업팀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하고, 리츠사업 확대에 필요한 인력도 충원했다.

하지만 당초 목표와 달리 교보자산신탁이 실적 악화에 시달리면서 5년 내 매출을 2배로 늘린다는 목표 달성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조대규 당시 교보생명 전략담당 상무는 “생보부동산신탁 지분 100% 인수를 통해 기존 사업은 더욱 강화하고 개발형 신탁사업 분야에서도 역량을 키워나갈 것”이라며 “5년 내에 매출 2배 달성을 목표로 종합 부동산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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