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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北 김정은 미화 논란···토론회서 “계몽군주 같다” 언급

유시민, 北 김정은 미화 논란···토론회서 “계몽군주 같다” 언급

등록 2020.09.26 10:16

정백현

  기자

인천 옹진군 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이 실종됐다가 북한군의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의 여파가 일파만파로 번지는 가운데 진보 성향의 인사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두고 ‘계몽군주’ 등으로 언급해 논란이 되고 있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은 지난 25일 오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 토론회를 방송했다. 이날 토론회는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서 채택된 10.4 남북공동선언 13주년을 맞아 남북관계의 앞날을 진단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김준형 국립외교원장, 문정인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 이종석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문제의 발언은 토론회 도중에 벌어졌다. 토론회 도중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 정부를 향해 연평도 해역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사과 메시지와 문재인 대통령과 서로 교환한 친서 소식이 전해지자 토론회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김준형 원장은 “북한이 사과해야 할 타이밍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는데 제가 맞췄다”고 기뻐했고 문정인 이사장은 “북한이 정상국가로 가고자 한다면 이제는 정말 달라져야 한다”며 “추후 남북 정상이 다시 만나면 김 위원장이 재차 사과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정세현 부의장은 “좀처럼 북한에서 보여주지 않던 행태”라며 “김일성 주석이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달리 김정은 위원장은 그들의 말로 통이 큰 측면이 있다”며 김정은 위원장의 사과를 높이 평가했다.

또 유시민 이사장은 “김 위원장의 리더십 스타일은 전과 다르다”며 “제 느낌에는 계몽군주로 느껴진다”고 말했고 이에 정 부의장도 “일종의 계몽군주로서의 면모가 있다”며 맞받아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1일 오전 서해 최북단인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남방 2㎞ 해상에서 실종된 해수부 소속 공무원 A씨는 다음날 북방한계선 북쪽에서 표류하는 모습이 우리 군 당국에 포착됐다.

A씨는 결국 북한군이 쏜 총에 맞은 것으로 확인됐고 시신은 불에 태워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 정부 측에 “대단히 미안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다만 북한 측은 시신이 아닌 부유물을 태운 것이라고 해명해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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