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9일 금요일

  • 서울 18℃

  • 인천 16℃

  • 백령 12℃

  • 춘천 22℃

  • 강릉 14℃

  • 청주 23℃

  • 수원 17℃

  • 안동 23℃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22℃

  • 전주 21℃

  • 광주 21℃

  • 목포 21℃

  • 여수 19℃

  • 대구 25℃

  • 울산 19℃

  • 창원 20℃

  • 부산 19℃

  • 제주 17℃

‘한화家 3세’ 장남 이어 차남도?···김동원, 전무 승진 가능성 주목

‘한화家 3세’ 장남 이어 차남도?···김동원, 전무 승진 가능성 주목

등록 2020.10.07 07:37

장기영

  기자

한화생명, 11~12월 중 임원 승진인사형 김동관 이어 전무 승진 여부 주목7년째 재직하며 디지털 사업 이끌어업무영역 확대하고 가시적 성과내야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그래픽=박혜수 기자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그래픽=박혜수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의 승진으로 3세 승계 작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의 전무 승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계열사 승계가 유력한 김 상무가 향후 경영 전면에 나서기 위해서는 디지털사업에 사실상 국한된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통해 자질을 입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오는 11~12월 중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의 최대 관심사는 김승연 회장의 차남인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CDSO) 김동원 상무의 전무 승진 여부다.

김 상무는 지난 2016년 4월 상무로 승진한 이후 매년 전무 승진 가능성이 거론돼왔으나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한화그룹이 조기 단행한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에서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이 전략부문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김 상무의 승진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형인 김 사장의 경우 2015년 전무 승진 이후 4년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한데 이어 9개월여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1985년생인 김 상무는 지난 2014년 한화생명에 디지털팀장으로 합류해 올해로 7년째 재직 중이다. 전사혁신실 부실장, 디지털혁신실 상무, 해외총괄 겸 미래혁신총괄 등을 거쳐 CDSO를 맡아 디지털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김 상무는 지난 6월 한화생명의 디지털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대규모 조직개편을 진두지휘한 바 있다. 기존 13개 사업본부, 50개 팀을 15개 사업본부, 65개 팀으로 변경하는 조직개편을 통해 전체 조직의 60%를 디지털과 신사업 중심으로 바꿨다.

앞서 김 상무는 지난해 NHN의 간편결제사업 자회사 NHN페이코와의 핀테크(Fintech·금융과 기술)사업 협력을 위해 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주도했다. 국내 핀테크업체와 실리콘밸리 정보기술(IT)기업간 사업 제휴와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미국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개소를 이끌기도 했다.

아버지 김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회사 전체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4차 산업혁명시대의 경쟁력을 적극 확보해야 한다”며 김 상무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김 상무는 향후 한화생명을 비롯한 금융계열사 승계가 유력한 만큼 전무 승진 시 디지털 분야에 사실상 국한된 업무영역을 확대해 다양한 경험을 쌓을 필요가 있다.

향후 김 상무가 최고경영자(CEO)로서 경영 전면에 나서려면 가시적인 성과를 통해 자질을 입증해야 한다.

실제 장남 김 사장의 경우 한화큐셀 인수와 한화솔라원 합병을 주도해 태양광사업 실적을 개선하고, 미국 에너지 소프트웨어회사 인수로 미래형 에너지사업 진출 발판을 마련하는 등 업무능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김 상무는 한화그룹 내 대표적인 전략·기획통인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으로부터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해 12월 한화생명 주식 30만주(0.03%)를 처음으로 매수해 승계 작업이 시작됐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한화그룹은 최대 금융계열사인 한화생명을 통해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 등 나머지 금융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