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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노선수 204개로 확대 운영

인천시,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노선수 204개로 확대 운영

등록 2020.10.22 17:16

주성남

  기자

이정두 인천시 교통국장이 22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인천 시내버스 노선개편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이정두 인천시 교통국장이 22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인천 시내버스 노선개편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22일 오는 12월 31일부터 새롭게 바뀌는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을 확정 발표했다.

지난 2016년 7월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에 맞춰 전면개편을 한 이후 4년 반만에 이루어지는 대규모 노선개편이다.

이번 개편을 통해 시내버스 노선수는 현재 197개에서 204개로 확대 운영된다. 인천e음버스 18개 및 간·지선 13개 노선이 신설되고 한정면허 13개 등 24개 노선은 폐선된다.

89개 노선이 존치되고 84개 노선은 부분 변경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시내버스 노선개편안을 지난 10월 14일 버스정책위원회를 열어 가결했다.

◇교통복지가 실현되는 인천 시내버스
인천시는 이번 노선개편에서 과학적 분석기법을 활용해 합리적으로 노선을 설계했다.

이번 노선개편 결과의 가장 큰 특징은 ‘인천e음버스’의 신설이다. 교통복지 실현을 위한 생활밀착형 순환버스로 18개 노선에 42대가 투입된다.

중구, 동구, 미추홀구 등 원도심의 교통취약지역과 인근에 있는 거점지역을 연결해 교통약자의 이동편의를 돕게 된다. 송도, 청라, 영종, 검단, 서창, 논현 등 대단위 신규 아파트 입주지역에서는 인근의 지하철 등을 연결해 학생과 직장인의 통학과 출근을 지원하는 노선을 설계했다.

현재 교통약자들이 승차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편의시설을 장착한 신규차량을 제작 중에 있으며 차량 출고시기에 맞춰 조기 운영될 예정이다. 지난 9월 28일에는 한정면허 6개 운송업체와 관련 협약식을 가진 바 있다.

변화된 도시환경에 대처하기 위한 노선신설 및 차량재배치로 교통서비스 불균형도 해소한다.

검단신도시, 송도6·8공구, 신국제여객터미널 등 신규 수요가 예상되는 지역에 노선을 신설했다. 서구 일부지역, 북항배후단지 등 주민요구가 많았던 지역에도 노선을 투입해 안정적인 준공영제 노선이 되도록 했다.

또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송도와 청라를 잇는 직결노선도 신설했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김포-인천)를 경유하는 노선으로 이동시간이 현재 1시간30분에서 50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3번 이상 환승을 했던 구간이 환승없이 이동할 수 있게 되어 많은 시민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I-MOD(스마트모빌리티) 서비스도 노선개편에 포함됐다.

노선개편으로도 대중교통 서비스가 미치지 못하는 교통사각 지역에 대한 대체수단이다. 2020년 10월말 영종지역으로 시작으로 2021년 송도와 남동공단, 2022년 검단과 계양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I-MOD 이용수요 패턴 안정화 이후 준공영제 노선체계 조정 및 신설 대체 가능성에 대해 향후 검토할 예정이다.

I-MOD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호출하면 버스가 해당 정류소로 찾아오는 서비스로 호출에 따라 노선을 결정해 운행하는 신개념교통수단이다.

효율적인 노선운영으로 운수종사자 주 52시간 근로 및 휴게시간도 확보했다.

2021년부터 버스업체 전체에 적용되는 주 52시간 근로에 대비해 탄력근로제 도입과 함께 운수종사자의 충분한 휴게시간 확보 및 근무여건 향상으로 시민을 위한 더 안전한 운행이 가능해 졌다.

노선 기‧종점지와 공영차고지 확충으로 공차거리와 충전 이동시간을 단축하고 실근무시간 또한 단축하여 휴게시간을 확보했다.

12월 30일 기한이 만료되는 한정면허 13개 노선에 대한 대체노선도 마련했다.

꼭 필요한 노선에 대해서는 대체 방안 마련하는 등 시민불편을 최소화했다. 721번 등 11개 노선은 인근 운행하고 있는 기존노선을 조정하거나 신규노선을 지역 생활권별로 나누어 대체노선을 마련했다. 780-1번, 909번 등 2개 노선은 전구간 대체노선을 신설하여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했다.

◇대기시간은 줄고, 이동시간은 더 빠르게!
인천시는 이번 노선개편을 통해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 이용 편의가 증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배차간격이 기존 평균 18∼19분에서 16∼17분으로 10.8% 단축된다. 승객 당 평균 이동시간 또한 53.3분에서 50.2분으로 최대 3.1분이 줄어들어 6%정도 개선된다.

구체적으로는 노선체계 중복도는 6.99에서 5.90으로 15.6%가 줄어들고 굴곡도 또한 1.35에서 1.30으로 3.7%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승대기시간도 3.2%가 감소되어 전반적으로 시내버스 이용 편의가 개선될 전망이다.

◇버스정류소도 함께 쾌적하게 탈바꿈
연말 버스노선 개편에 발맞춰 버스정류소에 대한 인프라 정비도 함께 나선다.

우선 연말까지 버스표지판을 표준디자인으로 설치·교체하고 승하차 유도표지를 설치한다. 현재 지주형 표지판 115개를 표준형으로 교체해 이용편리를 증대하고 도시미관을 개선한다. 경유노선이 많은 정류소 48개소에는 유도표지를 설치해 승하차 편의를 돕는다.

내년에는 500개소의 승강장(쉘터)을 신규 설치하고 650개의 표지판도 표준형으로 교체한다. 2023년까지는 노후된 676개의 승강장도 함께 교체할 예정이다. 새로 설치되는 승강장에는 BIS(버스정보안내기) 뿐만 아니라 공공와이파이도 함께 설치돼 시민들이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정두 시 교통국장은 “지난 2016년 이후 도시확장과 인구밀집지역 변화로 인한 교통서비스의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해 1년 3개월의 긴 시간동안 준비한 노선개편안을 드디어 시민분들에게 선보이게 됐다”면서 “이번 노선개편은 특히 실수요자인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며 한정된 자원으로 하는 노선개편이지만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고민이 있었다. 시민들이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2023년까지 인프라도 확충하는 등 앞으로도 교통복지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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