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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진’ 골프웨어···패션업계, 2030 수요 잡기 사활

‘젊어진’ 골프웨어···패션업계, 2030 수요 잡기 사활

등록 2020.10.23 16:16

변상이

  기자

코로나19로 침체된 패션업계 내 유일한 호황산업 떠올라젊은층 수요 높아 일상복 기능 더한 고기능 골프웨어 유행

사진=까르텔바작사진=까르텔바작

패션업계가 골프웨어 수요 잡기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2030 세대를 중심으로 골프 대중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후 패션업계 대부분의 산업이 정체됐지만 골프관련 사업은 유일하게 ‘코로나 특수’를 누리고 있다는 평이다.

23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골프웨어 출시를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관련 메츨이 크게 늘고 있다. 실제 골프웨어를 구매하는 2030 매출(1~8월)을 살펴보면 신세계 백화점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 롯데홈쇼핑의 8~10월 골프용품 주문수량 기준 2030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0%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골퍼들의 구매가 늘자 국내 패션업계의 골프 마케팅도 자연스레 확산되고 있다.

LF는 11년 만에 골프복 브랜드 ‘더블 플래그’를 출시했다. LF가 골프복을 출시한 건 200년 선보인 헤지스골프 이후 11년 만이다. 특히 젊은 골퍼를 위한 ‘영’(YOUNG) 라인도 내놓을 만큼 뉴서티 골프복 시장을 정조준했다. 뉴서티는 구매력이 강한 신소비 계층으로 떠오른 30대를 의미한다. LF는 더블 플래그에 캐주얼 감성을 더한 맨투맨이나 후드티 같은 일상복도 골프복으로 탈바꿈 했다.

완전한 골프웨어의 느낌보다는 친근한 일상복 이미지를 더해 수요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근에는 기존 닥스골프에서도 젊은 골퍼들을 위한 닥스 런던 라인을 출시했다. LF는 닥스골프의 기존 제품보다 약 30% 가량 낮은 가격대로 가격경쟁력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휠라골프 역시 일상을 아우르는 스타일리시 골프웨어 ‘에임라인 컬렉션’을 출시했다. 에임라인 컬렉션은 골프웨어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스타일과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골퍼들을 위한 소재·디자인·색상 등 감각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코오롱FnC도 계속된 수익 하락에 골프웨어 시장에 눈을 돌렸다. 자사 운영중인 골프 전문 온라인 셀렉숍 ‘더 카트 골프’에서는 젊은 골퍼들을 위한 자체 제작에 나서고 있다. LF와 마찬가지로 의류 드라이버 덮개, 모자, 볼마커 등 골프와 일상을 넘나들 수 있는 스타일을 선보인다는 게획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골프도 고기능성 소재에 젊은 감각을 더한 ‘NDL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이 밖에 골프복 업체인 와이드앵글은 젊은 골퍼와의 소통을 위해 골프 클래스 라이브 시작에 나섰으며 한성에프아이의 레노마골프는 레깅스룩을 골프에도 접목해 친근함을 높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골프의 인기와 대중화가 코로나19 가속화되면서 골프에 입문하는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다”며 “패션업체들은 일상복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디자인으로 실용성응 강화한 제품으로 골퍼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복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변상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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