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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4 회계법인, 전체 매출 절반 가져갔다

빅4 회계법인, 전체 매출 절반 가져갔다

등록 2020.10.28 12:00

허지은

  기자

평균 감사보수도 빅4 집중···전년比 30.1%↑경영자문 매출, 감사 매출 2년째 추월

2019사업연도(2019년4월~2020년3월) 4대 회계법인 매출액은 1조9796억원으로 185개 회계법인 전체 매출(3조9226억원)의 50.5%를 가져갔다./자료=금융감독원2019사업연도(2019년4월~2020년3월) 4대 회계법인 매출액은 1조9796억원으로 185개 회계법인 전체 매출(3조9226억원)의 50.5%를 가져갔다./자료=금융감독원

삼일, 삼정, 한영, 안진 등 4대 회계법인 매출액이 여전히 전체 회계법인 매출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9일 발표한 ‘2019사업연도(2019년4월~2020년3월) 회계법인 사업보고서 분석 및 시사점’에 따르면 4대 회계법인 매출액은 1조9796억원으로 185개 회계법인 전체 매출(3조9226억원)의 50.5%를 가져갔다. 직전 회계연도보다 0.1%포인트 늘어난 규모다.

법인별로 보면 삼일 6847억원, 삼정 5615억원, 한영 3880억원, 안진 3454억원을 벌었다. 삼일이 감사(2360억원)와 세무(1673억원)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렸고 삼정은 경영자문(3018억원) 부문에서 전년대비 485억원이 늘며 매출 증가율(18.4%)이 4대법인 중 가장 높았다.

19사업연도에도 경영자문 매출이 감사 매출을 추월했다. 경영자문 매출은 1조3013억원(33.1%)으로 회계감사(1조2815억원·32.7%)를 앞섰다. 경영자문 매출은 18사업연도에 처음으로 감사 매출을 앞선 데 이어 2년째 감사 매출을 앞서고 있다. 그밖에 세무(1조1518억원·29.4%), 기타(1880억원·4.8%) 순으로 나타났다.

경영자문 매출은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 및 평가 운영, 기업 회계자문서비스 등 감사 관련 용역 및 M&A 자문 증가에 힘입어 2년째 증가했다. 다만 감사대상 회사에 대한 경영자문 매출은 전기대비 4.8% 감소한 540억원으로 감사인의 독립성 강화 추세도 함께 지속됐다.

감사부문 매출은 외감법 개정에 따른 표준감사시간제, 주기적 지정제 및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도입 등으로 인한 감사시간 증가로 전기대비 15.6%(1734억원) 늘었다.

한편 185개 회계법인이 수행한 외부감사는 총 2만7939건으로 전년보다 3.3% 감소했다. 4대 회계법인의 감사실적은 리스크관리 강화에 따른 감사대상 회사와의 계약 해지 등으로 개별재무제표(3987건), 연결재무제표(1346건) 모두 전년대비 8.6%, 7.6% 각각 감소했다.

외부감사 평균 보수는 3억8200만원으로 전년대비 21.6% 증가했다. 4대 회계법인의 평균 감사보수는 1억4300만원으로 전년대비 30.1% 늘며 증가율이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19사업연도 등록회계사는 총 2만1758명으로 이중 회계법인 소속은 1만2240명, 4대 회계법인 소속은 5849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회계법인 중 4대 법인 비중은 47.8%로 전년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4대 법인 소속 등록회계사는 삼일·삼정·안진은 증가했고 한영은 3% 줄었다.

금감원은 “신(新) 외감법에 따라 감사품질 제고를 위한 제도가 시행돼 평균 감사보수가 상승하고 회계법인으로 공인회계사 유입이 증가했다”며 “회계법인의 대형화 및 조직화 추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감사시간 증가에 따라 전체 회계법인의 감사부문 매출은 늘어난 반면 4대 법인의 외부감사 수행 실적은 감소했다”며 “중소형 법인에 리스크가 높은 감사업무 비중이 늘어날 소지가 있으므로 중소형 법인은 고위험 회사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부실감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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