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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트럼프 덕 못본 대우건설

결국 트럼프 덕 못본 대우건설

등록 2020.11.11 11:49

서승범

  기자

뉴욕 트럼프 월드 통해 연 맺은 대우건설취임 당시 美 진출 기대 모았으나 성과 0현재 주가 움직임은 전혀 무관···실적 기대에↑

대우건설 을지로 트윈타워 전경. 사진=대우건설 제공대우건설 을지로 트윈타워 전경. 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결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덕을 보지 못했다. 트럼프 월드를 통해 연을 맺어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 대우건설의 미국 진출 등이 기대됐지만, 임기 동안 관련된 성과를 하나도 이루지 못한 것.

대우건설은 지난 1997년 미국 뉴욕에 트럼프월드타워를 지으며 트럼프사와 인연을 맺었다. 이 사업은 총 2억4000만 달러가 투입됐으며 착공 3년 만인 2001년 10월 완료됐고 분양도 순항해 트럼프와 대우건설 모두 크게 순익을 챙겼다. 이를 기점으로 파산 중인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트럼프는 한국에 투자한다면 대우건설과 하겠다고 말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1998년과 1999년에 국내에 방문하기도 했다.

대우건설은 이후에도 ‘푸르지오’를 사용하기 전가지 트럼프 이름을 딴 건물을 국내 7곳에 공급했다. 서울 여의도 ‘트럼프월드’, 용산 ‘한강 대우 트럼프월드’ 등 1990년 후반 공사했던 주상복합아파트들이 해당 건물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대우건설이 미국 진출 등을 할 때 비교적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당시 주가도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당시 대통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의 경선 시작일인 2016년 2월 2일 5540원을 기록한 대우건설의 주가는 한 달새 6000원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대감과 달리 대우건설은 트럼프 대통령의 후광을 받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 재임기간 동안 대우건설이 미국에서 진행한 사업 및 수주 실적은 전무하다.

주가도 당선 이후 지속해서 빠졌다. 대북 불확실성, 유가 급락에 이어 최근 코로나19 등 대외적인 악재 여파로 10일 장마감 기준 3470원을 기록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패배한 것에 대한 영향은 받지 않았다는 점이다. 오히려 저평가된 주가, 내년 기대되는 실적 증가 등으로 주가는 최근 우상향 중이다. 대우건설의 주가는 이날(11일)까지 최근 5거래일 연속 빨간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성전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해외부분의)향후 점진적 개선이 예상되고, 3년 간 시총의 4배 수준의 자체사업을 진행해 주택 매출과 이익의 급성장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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