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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개선 끝낸 정호영 LGD 사장, 4분기도 흑자 이어간다

체질개선 끝낸 정호영 LGD 사장, 4분기도 흑자 이어간다

등록 2020.11.23 14:33

이지숙

  기자

4분기 영업익, 3분기 대비 30% 증가한 2144억원 예상대형 OLED 사업 강화, P-OLED 수익성 개선 효과내년 1분기 적자 후 턴어라운드···3년만에 연간 흑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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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 만에 LG디스플레이 실적 정상화에 성공한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4분기에도 흑자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4분기 LG디스플레이의 증권사 실적 추정치 평균은 매출액 7조1326억원, 영업이익 2144억원이다. 이는 3분기 대비 각각 5.86%, 30.41% 증가한 수치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3분기 7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작년 9월 LG디스플레이 CEO에 오른 정호영 사장은 실적 개선을 위해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하고 ‘조직 슬림화’를 통해 전체 임원·담당 조직의 약 25% 감축에 나섰다. 2018년 6월 3만3522명이던 직원 수는 올해 9월 기준 2만6029명으로 7493명 감소한 상태다.

이 외에도 정 사장은 대형 OLED 사업 강화, P-OLED(플라스틱 OLED) 사업의 신속한 턴어라운드, LCD 부문의 구조혁신 가속화 등 세 가지 중점과제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에 집중했다.

적극적인 체질개선 효과는 3분기부터 본격화된 모습이다. 특히 일부 증권사들은 하반기에도 LG디스플레이가 4분기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LCD 패널 가격의 상승, IT 제품 수요 강세가 지속되자 실적 추정치를 수정했다.

실제로 8월 이후 KB증권, DB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등은 4분기 LG디스플레이가 3분기 흑자전환 후 4분기 다시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IBK투자증권은 230억 적자, KB증권과 DB금융투자증권은 9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3분기 실적 발표 후 분위기가 달라졌다. 4분기 원격근무, 온라인교육 증가로 IT 패널 출하 증가 지속이 예상되고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하던 P-OLED 부문이 북미 전략 고객의 주문 증가에 따른 가동률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이 전망되기 때문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촉발된 IT패널 수요 강세가 적어도 6개월간 지속이 예상되고 LG디스플레이가 하이엔드 IT 패널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향후 LG디스플레이 수익성 개선은 IT 패널 증가가 견인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P-OLED 사업부의 결실과 대형 OLED 출하량 확대 등에 주목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애플 아이폰 11프로에 패널 공급을 시작했으며 올해는 아이폰12 일부 모델에 OLED 패널을 납품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3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을 통해 “하반기부터 P-OLED를 본격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며 “하반기엔 현재 활용 가능한 캐파를 활용해 전략 거래선 공급에 대응하고 내년 이후에도 이미 확보한 역량을 바탕으로 하면 안정적 사업 기반이 확보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IT제품의 수요 강세와 TV 패널 수요 호조도 지속되고 있으며 LCD 패널 가격 또한 4분기 추가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며 “북미 전략고객사향 P-OLED 패널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91% 증가하며 4분기 수익성 개선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 내년 1분기에는 소폭 적자가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내년 1분기 LG디스플레이는 매출액 5조8872억원, 영업손실 131억원을 거둔 뒤 2분기부터 흑자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내년 LG디스플레이가 연간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할 경우 3년만에 흑자전환이다. 업계에서는 내년 LG디스플레이가 5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김소원 연구원은 “내년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패널 출하량은 올해 대비 56% 증가한 702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광저우 공장 가동 효과가 온기로 반영되는 가운데 대형 OLED 패널 가격 하락을 통해 수요를 진작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하반기 북미 고객사 P-OLED 패널 출하량 또한 올해 하반기 대비 48% 증가한 3100만로 고객사 내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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