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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보다 치료제 먼저···국내 제약사 개발 박차

코로나19, 백신보다 치료제 먼저···국내 제약사 개발 박차

등록 2020.11.24 15:53

이한울

  기자

부광, 신풍, 종근당, 대웅, 동화 등 개발 박차모두 약물 재창출 방식으로 임상 2상 진행중

코로나19, 백신보다 치료제 먼저···국내 제약사 개발 박차 기사의 사진

셀트리온과 GC녹십자의 국산 코로나 치료제 개발과정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국내 전통 제약사들이 약물 재창출 방식으로 국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부광약품, 신풍제약, 종근당, 대웅제약, 동화약품 등이 국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임상을 진행중이다.

부광약품은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먼저 임상에 진입했다. 부광약품은 지난 4월 레보비르(성분명 클레부딘)를 코로나19에 사용하는 내용의 임상2상을 승인받았다.

레보비르는 부광약품이 2007년 출시한 B형 간염 치료제로 세계에서 네 번째, 아시아에서는 첫 번째로 개발된 항바이러스 신약이다.

항바이러스제는 세포에 침투한 바이러스가 증식해 다른 세포를 감염하는 바이러스 증식을 막는 역할을 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풍제약은 지난 5월부터 자사의 말라리아 신약 피라맥스를 코로나19 치료에 사용하는 임상 2상을 진행중이다.

피라맥스는 주성분인 ‘피로나리딘’이 코로나19 치료 후보약물로 한때 거론됐던 클로로퀸과 화학구조가 유사하다고 알려지면서 주목받았다. 임상 최종완료일은 2021년 2월로 예정되어 있다.

종근당은 지난 6월부터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함께 혈액항응고제 및 급성췌장염 치료제 ‘나파벨탄’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나파벨탄의 주성분인 나파모스타트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 과정에서 주요 역할을 담당하는 단백질 분해효소(TMPRSS2)를 억제하는 기전을 갖는다.

종근당은 코로나19로 폐렴 확진을 받은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치료 효과가 확인되면 식약처에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사용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7월 만성 췌장염 및 위절제 수술 후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호이스타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식약처로부터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

호이스타를 코로나19 양성 환자에게 가능한 빠르게 투여 시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고,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밀접접촉자, 증상의심자 및 자가격리자들에 투여 시 바이러스의 세포 침입을 막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2상 환자 모집을 완료했고 내년 1월 긴급 사용 승인을 목표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동화약품은 24일 최근 식약처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 DW2008S의 2상 임상시험을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DW2008S는 천식치료제 후보물질로 충북대학교에서 실시한 DW2008S의 페럿, 일종의 족제비 대상 동물시험 결과 항바이러스 효능이 확인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DW2008S는 천식치료제로 개발 당시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을 입증했으며 현재 천식치료제로서도 2상 임상시험을 계획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백신이 빠른 속도로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전통 제약사들의 코로나 치료제 임상도 빨라지고 있다”며 “최근 신규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조기 상용화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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