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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젠트, 코로나19 진단키트로 주목받자 경영권 분쟁

솔젠트, 코로나19 진단키트로 주목받자 경영권 분쟁

등록 2020.11.27 17:17

이한울

  기자

WFA투자조합 VS EDGC 경영권 분쟁양측 모두 후보지분까지 50% 이상 확보 주장내년 초 임시주총서 경영권 걸린 표대결 전망

솔젠트, 코로나19 진단키트로 주목받자 경영권 분쟁 기사의 사진

코로나19 진단키트로 많은 주목을 받은 분자진단업체인 솔젠트가 경영권 분쟁에 휘말렸다. 코로나19 진단키트로 올해 매출이 급증하자 경영권을 둘러싼 대주주 간 갈등이 본격화 된 것으로 풀이된다.

솔젠트는 진단 시약과 진단키트를 독자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춘 회사다. 지난해는 적자를 냈지만 올해 2월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해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뒤 전 세계 6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620억원에 이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솔젠트는 그동안 코스닥 상장사이자 유전체 분석업체인 EDGC와 WFA투자조합이 공동으로 경영해왔다. 양측 지분은 각각 20% 수준으로 비슷하다. WFA투자조합은 2~3년 전 솔젠트가 어려웠던 시기에 EDGC 측 투자를 유치하면서 손을 잡았다.

하지만 지난 8월 솔젠트 이사회에서 석도수 솔젠트 공동대표를 갑작스럽게 해임 의결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됐다. 이후 솔젠트 이사회는 석 공동대표를 배임혐의로 경찰에 고발, 솔젠트의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만들었다.

솔젠트 대표직에서 물러난 석 공동대표는 솔젠트의 소액주주들을 모아 반격에 나서고 있다. 대주주인 WFA투자조합의 대표이기도 한 석 공동대표는 솔젠트 이사회를 상대로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발을 조만간 한다는 방침이다.

소액주주들은 최근 EDGC측이 솔젠트 인수·합병 움직임을 위해 이사회와 경영권을 장악했으며, 현재 솔젠트 임원 대부분은 EDGC 겸업자·관계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솔젠트 측은 적법한 절차에 의해 타당한 사유가 있어 석 공동대표를 이사회에서 해임했기 때문에 아무런 법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지분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양측 모두 각자 지분을 포함해 모두 50%가 넘는 우호지분을 확보해 경영권 확보를 자신하고 있다.

소액주주연합은 내년 상반기 코스닥 독자 상장을 위해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청해 내년 초로 일정이 잡힌 상태다. 이 임시주총에서 경영권을 둘러싼 표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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