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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세한도 기증 손창근 선생 靑 초청···“국민들에게 따뜻한 희망”

문 대통령, 세한도 기증 손창근 선생 靑 초청···“국민들에게 따뜻한 희망”

등록 2020.12.09 16:42

유민주

  기자

국보 제180호 ‘세한도’ 기증자에 ‘특급 예우’

세한도 기증자 손창근 옹 초청 환담. 사진=청와대세한도 기증자 손창근 옹 초청 환담.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오후 국보 제180호 ‘세한도’를 국가에 기증한 손창근 선생을 청와대로 초청해 환담했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오늘 환담은 손창근 선생이 어제 문화유산 보호 유공 포상 중 최고영예인 금관 문화훈장을 수여받은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고 전했다.

환담 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손창근 선생의 자녀인 손성규 연세대 교수 내외에게 귀한 국보 기증을 선뜻 동의해 준 데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후 청와대 본관 손창근 선생이 탄 차량이 도착한 지점에 직접 마중을 나가 환영하여 기증자에 대해 각별히 배려하고 예우를 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환담에서 2대를 이어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자식만큼 소중히 여긴 최고의 애장품 ‘세한도>’를 조건 없이 국민의 품으로 기증한 손창근 선생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세한도’ 속 소나무와 손창근 선생의 문화재에 대한 뜨거운 사랑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따뜻한 희망과 위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창근 선생의 아들 손성규 교수는 “세한도가 1844년 세상에 나왔다. 지금까지 세한도 176년 역사 중 저희 가족이 50년 동안 잠시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국민의 품으로 다시 되돌려 드리는 일을 아버지가 잘 매듭지어 주셨다. 기쁘다”고 전했다.

그는 “대통령 말씀처럼 이렇게 힘든 과정을 겪고 있는 국민께 <세한도>가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정숙 여사는 “일반 가정집에서 옛그림을 오랫동안 보관하는 게 너무 어려운데, 이렇게 훌륭하게 남겨 주셔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세한도’는 추사 김정희가 힘들고 어려운 세한의 시기 가장 힘이 되어준 제자이면서 벗인 이상적에게 고마움을 담아 그린 그림이다.

청와대는 “코로나로 지치고 어려운 시기에 서로 이웃을 배려하며 성숙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 국민들에게 한겨울에도 변치 않는 푸르름을 보인 우리의 국보 ‘세한도’가 큰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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