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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강국현·박종욱 사장 승진···구현모號 ‘디지털 플랫폼’ 속도

KT 강국현·박종욱 사장 승진···구현모號 ‘디지털 플랫폼’ 속도

등록 2020.12.11 14:57

장가람

  기자

‘구현모·강국현·박종욱’ 3인 사장단 공동경영인공지능·디지털전환 강화 방향으로 조직개편40대·여성 중심 인사, 전체 임원은 10% 감소

KT 강국현·박종욱 사장 승진···구현모號 ‘디지털 플랫폼’ 속도 기사의 사진

구현모 KT 대표이사가 취임 2년차를 앞두고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3인 공동 경영 체제를 마련하고, 젊은 인재를 중용해 디지털 플랫폼기업 변신을 본격화하겠다는 목표다.

11일 KT는 2021년 정기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사장단 중심 ‘공동경영’ 공고화···40대·여성 중심 혁신인사 ▲‘Telco(통신기업)’에서 ‘Digico(디지털 플랫폼 기업)’로 환골탈태 위해 B2B(기업간 거래) 및 AI/DX(인공지능/디지털 전환) 조직 강화 ▲위상과 권한 확대로 광역본부를 고객·시장 중심 조직으로 진화 등 3가지 특징을 지닌다.

우선 KT는 강국현 커스터머부문장,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 2명의 부사장을 사장으로 신규 선임했다. 강국현 신임 사장은 영업 및 마케팅 조직 통합에 따른 시너지를 이끌어 고객가치 창출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종욱 신임 사장은 KT가 ABC(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기업으로 변신하는데 그룹 차원의 전략 수립과 투자를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들은 구현모 대표이사를 도와 KT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예정이다. 강 사장은 통신 분야를, 박 사장은 플랫폼 사업 분야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강국현 신임 사장은 고객중심 경영 강화를 책임지고, 박종욱 사장은 KT가 그룹 차원에서 ABC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기업으로 변신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맡는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구현모 사장과 함께 사장직을 맡았던 박윤영 사장은 일선에서 물러난다. 단 KT는 “아직 그룹사 인사가 남아, 박윤영 사장의 거취는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부사장 3명, 전무 9명이 승진했으며, 상무 23명이 새로 임원이 됐다. 특히 KT 신규 임원(상무) 20명 중 50%인 10명이 50세 미만으로, KT 전체 임원의 28.7%가 40대로 발탁됐다. 전체 임원 수는 전년 대비 10% 이상 줄어든 87명이 됐다. 3명의 여성도 임원으로 중용됐다.

’텔코’에서 ‘디지코’로 환골탈태 위해 B2B(기업간 거래) 및 AI(인공지능)/DX(디지털전환) 조직 강화을 강화했다. B2B 브랜드 ‘KT 엔터프라이즈(KT Enterprise)’에 걸맞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기존 기업부문을 ‘엔터프라이즈부문’으로 재편하고, IT 전문가 신수정 부사장을 엔터프라이즈부문장으로 보임했다. 신수정 부사장은 B2B 고객에게 창의적인 디지털혁신(DX) 방안을 제시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디지털 플랫폼기업으로 변신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AI/DX융합사업부문도 대폭 강화했다.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이었던 송재호 전무를 AI/DX융합사업부문장 및 올초 신설된 최고디지털혁신책임자(CDXO)로 선임했다. 송재호 전무는 미디어사업, 미래성장사업, 빅데이터사업 등에 다양한 분야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혁신 사업모델 발굴에 앞장설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신사업 추진을 위해 AI/DX융합사업부문 산하에 KT랩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AI컨택센터(AICC) 사업 활성화를 위해 AI/빅데이터사업본부 산하에 AICC사업담당도 신설했다. KT그룹 혁신을 주도했던 미래가치TF는 ‘미래가치추진실’로 격상했다. 미래가치추진실은 CEO 직속조직으로 그룹 차원의 전략 수립과 투자를 맡는다.

ABC 사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김채희 상무를 KT그룹의 전략을 총괄하는 전략기획실장으로 중용했다.

아울러 권한 확대를 통해 광역본부를 고객·시장 중심 조직으로 진화했다. 우선 지사 조직을 상권 중심으로 재편하고, 각 지역의 특성에 맞도록 조직을 유연하게 운영한다. 광역본부의 자율권을 확대하고, 지역별 책임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광역본부의 임원을 16명에서 21명으로 늘렸다.

인프라 혁신을 위해 인프라 조직도 강화했다. IT부문에 ‘IT전략본부’를 신설해 그룹 차원의 플랫폼 경쟁력을 높인다. 또한 사업부서의 IT 밀착 지원을 위해 기존 SW개발단을 ‘SW개발본부’로 격상시켰다.

KT는 “이번에 혁신적인 조직과 인사를 통해 ABC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기업으로 변신에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며, “아울러 고객과 시장의 눈높이에 맞는 근본적인 변화를 통해 젊고 새로운 KT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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