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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한국 증시 여전히 저평가···내년에도 선전할 것”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한국 증시 여전히 저평가···내년에도 선전할 것”

등록 2020.12.15 15:24

고병훈

  기자

15일 ‘코스피 최고치 경신, 현재와 미래를 논하다’ 토론회 개최“증시 급반등 철저하게 개인이 주도···자금 유입 규모 압도적”“MSCI 지수 편입시 외인 순매수 기대···연기금 투자 확대 필요"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이 15일 열린 ‘코스피 최고치 경신, 현재와 미래를 논하다’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제공)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이 15일 열린 ‘코스피 최고치 경신, 현재와 미래를 논하다’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제공)

“주식시장 밸류에이션 상승은 글로벌 증시 전반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한국 증시는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5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가 공동 주최한 ‘코스피 최고치 경신, 현재와 미래를 논하다’ 토론회에 참석해 “이익 개선 강도와 제조업 경쟁력 등을 감안하면 글로벌 평균 대비 한국 증시의 선전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학균 센터장은 “코스피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3.7배로 사상 최고치”라며 “밸류에이션 상승은 글로벌 증시 전반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한국은 오히려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올해 국내 주식시장을 되돌아 본 그는 “2020년 한국 증시의 급반등은 철저하게 개인투자자들이 주도했다”며 “개인투자자들의 매매를 감안한 실질 자금 유입 규모는 약 84조원”이라고 분석했다.

김 센터장은 “올해 개인의 자금 유입 규모는 과거 몇 차례 경험했던 주식투자 붐과 차이가 있다”며 “우선 자금 유입 규모가 압도적으로 크고, 간접투자가 아닌 직접투자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내년도 기업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21년은 기저효과에 다른 회복세에 힘입어 올해 역성장에서 플러스 성장이 될 확률이 높다”며 “올해 92조원으로 예상되는 기업 순이익이 내년에는 45% 증가한 134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사회책임투자’의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김 센터장은 “정부와 공적자금이 ESG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며 “일차적으로 환경(E)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공정거래 3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지배구조 관련된 논의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한국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선진국 지수에 편입해 안정적인 매수 기반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외국인 매수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며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 역외 원화 거래 시장 개설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흥국 지수에서 빠질 경우 순유출 규모는 약 140조원으로 추산되는 반면 선진국 지수 편입에 따른 순유입 규모는 200조원으로 추산된다”며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때 약 60조원 규모의 안정적인 기반의 외국인 순매수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지속가능한 증권시장 발전 방향 중 하나로 연기금이 주식 등 위험자산의 투자 비중을 확대 필요성이 있다고도 제언했다.

이 실장은 “글로벌 초저금리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위험자산 확대를 통한 기대수익률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며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ESG) 관련 투자 및 위험자산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연기금 벤치마크 개편 유도를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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