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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방’ 공략하는 가구업계···온라인 경쟁 뜨거워진다

라방’ 공략하는 가구업계···온라인 경쟁 뜨거워진다

등록 2020.12.16 18:01

변상이

  기자

가상현실 인테리어 넘어 ‘라이브 커머스’ 속도전리바트·이케아 이어 한샘·까사미아 등도 뛰어들 듯

사진=현대리바트 제공사진=현대리바트 제공

가구업계가 본격적인 ‘라이브 커머스 방송’(라방)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언택트 소비층을 공략하고 나섰다. 최근 비대면 소비가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홈쇼핑·모바일 외에도 라이브 커머스가 새로운 판매 채널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이미 VR·AI 활용 등 앞다퉈 비대면 소비를 위한 서비스를 선보여온 가구업체들이 라이브 커머스까지 진출하면서 온라인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6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현대리바트와 이케아는 온라인 가구 시장 공략을 위해 각각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를 선보인다. 두 업체가 선보이는 라이브 커머스 방송 시간이 일부 겹치는 것으로 알려져 실시간 라이브 커머스 각축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현대리바트는 리뉴얼 오픈한 리바트몰에 라이브 커머스 채널 ‘리바트LIVE’를 운영한다. 리바트LIVE는 매주 화요일 오후 7시에 1시간 동안 리바트몰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윌리엄스 소노마, 리바트 온라인, 리바트 하움 등 현대리바트가 판매하는 전 제품이 대상이다. 가구 신제품 론칭쇼, 쿠킹 클래스와 같은 새로운 콘텐츠까지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리바트는 라이브 커머스 채널 론칭을 통해 초기 단계인 국내 홈퍼니싱 라이브 커머스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부터 리바트LIVE 방송 횟수를 주 2~3회까지 확대하고, 현대H몰·유튜브·소스 라이브 등 다양한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으로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케아도 다양한 홈퍼니싱 제품과 솔루션을 편리하게 만날 수 있는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 ‘이케아 라이브’를 론칭했다. 이케아라이브는 한국과 미국 2개국에서 시범적으로 선보이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이케아 라이브는 이케아 코리아 공식 온라인몰에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6시에 생중계로 진행한다. 이케아 코리아의 홈퍼니싱 전문가들이 실시간으로 다양한 이케아 홈퍼니싱 가구와 액세서리의 자세한 기능 소개와 실생활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인테리어 노하우를 제공한다.

그간 국내 가구업계는 가상현실(VR) 서비스를 활용해 인테리어 서비스를 선보여왔다. 한샘은 지난달 스타필드 안성점에 디지털 특화 매장을 선보였다. 방문객은 매장에 설치된 키오스크에서 본인이 사는 아파트 도면과 원하는 인테리어 스타일을 선택하면 VR로 인테리어가 완성된 집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현대리바트 역시 최근 온라인몰을 새단장하고 'VR 쇼룸'을 선보였다. VR영상을 통해 서울 강남·경기 기흥·부산·대전·광주·울산 등 전국의 쇼룸을 볼 수 있도록 코너를 마련했다. 영상에는 각 상품 정보가 노출돼 관심 상품에 대한 상세정보도 편리하게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까사미아도 라이브커머스를 적극 활용할 가능성도 크다. 까사미아의 경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와의 협업이 가능하다. 에스아이빌리지는 지난해부터 고가 브랜드 위주로 라이브 방송 S.I.LIVE를 진행중이다. S.I.LIVE는 에스아이빌리지에 입점돼 있는 고가의 상품들을 소개하고 판매하는데 방송이 회원들에게만 공개된다. 까사미아 역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가 강한 만큼 향후 S.I.LIVE를 통해 소비자와 소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보통 매장에서 직접 보고 만지는 소비가 주를 이뤘던 ‘가구’ 분야도 온라인 매출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라이브 방송은 소비자와 직접 소통한다는 점에서 신뢰도 구축이 용이한 면이 있고 오프라인 대비 합리적인 가격·구매 편리함도 적용되기 때문에 라방으로 인한 매출 효과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변상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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