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실시한 12월3주차(14일~16일) 주중 잠정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 대비 1.5%포인트 오른 38.2%(매우 잘함 22.2%, 잘하는 편 16.0%)로 조사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9%포인트 오른 59.1%(매우 잘못함 47.3%, 잘못하는 편 11.7%), ‘모름·무응답’은 2.4%포인트 감소한 2.7%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11월4주 43.8%에서 12월2주 36.7%로 2주 사이 7%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서 소폭 반등했지만, 3주 연속 30%대에 머무르고 있다.
권역별로 부산·경남(6.2p%)과 서울(6.1%p↑)에서, 연령별로는 30대(4.9%p↑)와 50대(4.3%p↑), 20대(4.1%p↑)에서 크게 상긍했으며, 이념별로도 중도층(3.9%p↑)에서, 지지 정당별로보면 열린민주당(7.4p%p↑), 민주당 지지층(3.9%p↑)에서 올랐다.
직업별로는 무직(3.3%p↓), 노동직(4.8%p↓), 자영업(2.7%p↓), 학생(2.3%p↓)에서 하락했다.
리얼미터 측은 “이번 지지율 상승세는 문 대통령이 지난 13일 10개월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14일 수석·보좌관(수보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등 권력기관 3대 개혁입법을 설명하며 강한 메시지를 낸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그동안 현안에서 한 발 물러나 있던 문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면서 여론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지난 조사에서 하락을 주도했던 진보층이 다시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3만1428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07명 응답을 완료해 4.8%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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