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5℃

  • 인천 6℃

  • 백령 7℃

  • 춘천 6℃

  • 강릉 8℃

  • 청주 6℃

  • 수원 5℃

  • 안동 5℃

  • 울릉도 11℃

  • 독도 11℃

  • 대전 6℃

  • 전주 7℃

  • 광주 7℃

  • 목포 8℃

  • 여수 9℃

  • 대구 6℃

  • 울산 6℃

  • 창원 6℃

  • 부산 8℃

  • 제주 8℃

넥슨-엔씨, 잇달아 금융사와 ‘맞손’, 연결고리는 ‘AI’

넥슨-엔씨, 잇달아 금융사와 ‘맞손’, 연결고리는 ‘AI’

등록 2020.12.24 14:03

이어진

  기자

넥슨, 신한은행과 신사업 추진 전략적 제휴엔씨-KB증권, AI 간편투자 조인트벤처 설립IT기술 기반 신성장동력 창출, 시너지 ‘주목’

사진=넥슨.사진=넥슨.

국내 대표 게임업체들인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잇달아 금융사들과 협력하고 있다. 넥슨은 신한은행, 엔씨소프트는 KB증권과 협력해 신규 사업 모델 발굴에 나서고 있다. 이들 사업협력 모두 양사의 인공지능 기술력이 근간이다. 기술을 무기로 사업영토를 확장하는 모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잇달아 금융업체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신 사업모델 발굴에 나서고 있다.

넥슨은 최근 신한은행과 게임과 금융을 결합한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넥슨과 신한은행은 양사 경영진 미팅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신사업 추진에 뜻을 모았고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 강점을 결합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양사는 인공지능 및 데이터 기반의 신규 사업모델 발굴, 금융 인프라 기반의 결제사업 추진, 게임과 금융을 연계한 콘텐츠 개발 및 공동마케팅, 공동 미래사업 등을 추진키로 했다.

넥슨은 지난 상반기 지주사인 NXC가 자산관리 플랫폼 아퀴스를 설립, 금융 사업 진출에 눈독을 들여왔다. 아퀴스는 인공지능을 활용, 투자 및 상담 등을 진행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신한은행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이용자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의 노하우를 결합한 신규 사업모델 및 공동마케팅을 통해 최대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넥슨 뿐 아니라 엔씨소프트 역시 금융업체와 협력을 통해 사업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0월 KB증권,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과 인공지능 간편투자 증권사 출범을 위한 합작법인에 참여했다. 디셈버앤컴퍼니는 개인별 맞춤 포트폴리오 구성과 실시간 리밸런싱이 가능한 로보어드바이저 기술을 갖춘 기업이다.

합작법인은 디셈버앤컴퍼니에 엔씨소프트와 KB증권이 각 300억원씩 투자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3사는 엔씨소프트의 인공지능 기술과 KB증권의 금융투자 노하우, 디셈버앤컴퍼니의 로보어드바이저 기술을 융합,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증권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자사의 자연어처리 기술과 KB증권, 디셈버앤컴퍼니의 금융데이터를 접목, 자산관리에 대한 조언을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이 제공하는 인공지능 프라이빗 뱅킹 개발에 나선다. 엔씨소프트는 인공지능 프라이빗 뱅킹을 디셈버앤컴퍼니의 맞춤형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인 핀트와 결합, 인공지능 금융투자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금융업체들과의 협력에는 모두 인공지능 기술력이 근간이 되고 있다. 게임의 경우 신기술 접목이 가장 빠른 분야 중 하나다.

인공지능의 경우 넥슨은 지난 2017년부터 인텔리전스랩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400여명의 전문가를 확충, 자사 게임에 인공지능 기술력을 접목시키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일찌감치 인공지능의 가능성을 엿보고 연구를 시작한 엔씨소프트는 현재 인공지능 센터, 자연어처리(NLP)센터 산하에 5개의 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현재 전문 연구인력은 200명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IT 기술력을 갖춘 게임사들의 경우 결제, 아이템 거래 등의 운영 경험까지 보유하고 있다”면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려는 게임사들의 니즈와 IT, 인공지능 기술과의 접목을 시도하려는 금융사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