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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마이데이터’ 무한경쟁 돌입···통신·유통 등 동맹 가속화

은행권 ‘마이데이터’ 무한경쟁 돌입···통신·유통 등 동맹 가속화

등록 2020.12.29 07:46

주현철

  기자

내년 1월 말 본허가 앞두고 금융권 선점 경쟁유통·통신사 등 협업 통해 서비스 개발 착수정규조직 신설 등 마이데이터 플랫폼 개발 힘써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시중은행들은 금융당국으로부터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받은 후 마이데이터 사업을 위해 인프라 구축과 사업제휴, 서비스 개발 등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2일 시중은행을 포함한 21개 기업이 금융당국으로부터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받았다. 당국은 이들이 예비허가에 붙은 조건 등을 충족한지 확인한 뒤 내년 1월말께 본허가를 내줄 예정이다.

특히 최근 은행권에서는 타 업권과의 세력 규합이 한창이다. 금융과 유통 데이터는 물론 금융과 통신 데이터, 그리고 금융·유통·통신 데이터 결합까지 ‘데이터 동맹’ 확보전으로 뜨겁다.

우리은행은 지난 5월 마이데이터 라이센스 획득 준비를 위한 테스크포스(TF)를 출범해 운영 중이다. TF는 마이데이터 사업 전략을 마련하고 인프라 구축, 상품·서비스 개발 등 마이데이터 산업 진출을 위한 모든 업무를 총괄한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최근 롯데멤버스와 디지털 금융혁신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금융과 유통 데이터를 결합한 융복합 금융상품 개발부터 디지털 플랫폼 구축 등 공동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양사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빅데이터 기반 금융상품 개발과 고객 니즈에 최적화된 맞춤형 추천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신사업 제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신한은행 또한 개인 신용정보의 제공과 관리에 대해 고객들이 데이터 주권을 행사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중이다. 또 신한은행은 LG유플러스, CJ올리브네트웍스와 ‘마이데이터 공동 프로젝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세 회사는 고객이 자신의 데이터를 관리하고 관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하기로 했다. 자산관리 등 금융 서비스뿐 아니라 통신, 생활, 유통, 엔터테인먼트, 쇼핑 등 다양한 생활 밀접형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역시 마이데이터사업 준비에 착수했다. 지난 달부터 은행장 직속의 정규조직인 ‘마이데이터플랫폼단’을 신설해 운영해온 국민은행은 내년부터 유통이나 통신 등 다른 업종과의 ‘데이터 제휴’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NH농협은행은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활용한 ‘종합금융서비스플랫폼’ 완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올 초부터 마이데이터 사업 준비를 검토하면서 지난 7월 전담조직인 데이터사업부와 IT조직을 신설했다.

농협은행은 11번가와 금융·유통 협력에 뜻을 모았다. 특히 농협은행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0년도 마이데이터 실증 서비스 지원 사업’에 금융부문 사업자로 선정된 ‘농협 컨소시엄’에 11번가의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사업에 사실상 금융권 전체가 뛰어든 상황”이라며 “마이데이터 시대 개막을 앞두고 얼마나 차별화된 서비스로 돌려주느냐가 경쟁력을 가름하기 때문에 다양한 업종과 합종연횡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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