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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에도 식지 않는 부산···“거래량 주춤해도 과열 강도 여전”

규제에도 식지 않는 부산···“거래량 주춤해도 과열 강도 여전”

등록 2020.12.28 18:52

이수정

  기자

부동산 상승률 1위 부산 강서구···전달比 10.2%↑2위 부산 해운대구 7.2%↑···과열 현상 더 짙어져부산 기장군 규제지 비껴가며 시장강도 상승규제지 묶인 경기 파주시 역시 매매가·강도 ↑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 아파트 전경. 사진=뉴스웨이DB부산시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 아파트 전경. 사진=뉴스웨이DB

최근 정부가 전국 광역시 대부분을 규제지로 묶은 이후에도 부동산 가격 오름세를 쉽게 잡지 못하고 있다. 특히 부산광역시는 기존 중저가 아파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자체는 줄었지만 시장 과열 강도는 전국 대비 약해지지 않는 모양새다.

28일 부동산 정보 제공 업체 지인에 데이터에 따르면 전국 부동산 상승 1위는 부산 강서구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 3.3㎡당 평균 매매가는 1206만원으로 지난달(1090만원)으로 약 10.2% 상승했다.

2위는 지난달 19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부산 해운대구다. 규제지 지정 후 한 달이 넘게 지났음에도 이곳 매매가는 3.3㎡당 1602만원 수준으로 전달(1494만원)에 비해 7.2%가 올랐다.

시장 과열 현상도 여전하다. 강서구와 해운대구의 시장강도는 각각 484, 479다. 두 지역 모두 지난달 대비 시장 강도 값이 더 커졌다.

시장강도란 실거래 신고 된 가격(거래량 포함)에서 일정기간 변동을 누적시킨 값이다.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부동산 과열, 0 이하로 떨어지면 하격 하락을 의미한다.

거래량을 살펴봐도 부산 지역들이 상위 10곳 중 5곳을 차지하고 있다. 부산 강서구가 전국 2위를 기록했으며, 이번에 규제 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부산 기장군 거래량은 전국 3위에 올랐다.

특히 부산 기장군은 지난달 매매 시장 강도가 92에 불과한 지역이었지만, 이달 166까지 치솟아 규제 외곽지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아파트 단지별 전국 상승률 1위는 해운대 ‘센텀삼익’, 2위는 해운대 반여동 ‘보훈’으로 집계됐다. 재건축 이슈가 있는 해운대 시영80은 전국 단지별 상승률 4위에 올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부산 지역은 기존 중저가 아파트 밀집 지역인 진구와 사하구 등을 중심으로 신고가가 나오고 있다”며 “다만 해운대구와 동래구, 수영구 등은 기존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올해 데이터 집계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일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된 파주시는 12월 매매강도가 338로 집계돼 지난달(219)보다 과열 현상이 짙어졌다. 매매가 역시 지난달 3.3㎡당 919만원에서 이달 982만원으로 6.8% 상승했다. 거래량은 전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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