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9일 금요일

  • 서울 22℃

  • 인천 21℃

  • 백령 16℃

  • 춘천 23℃

  • 강릉 26℃

  • 청주 23℃

  • 수원 22℃

  • 안동 24℃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23℃

  • 전주 23℃

  • 광주 23℃

  • 목포 21℃

  • 여수 23℃

  • 대구 25℃

  • 울산 25℃

  • 창원 25℃

  • 부산 25℃

  • 제주 23℃

‘동학개미’ 매수세에 지난해 코스피 시총, 명목 GDP 넘어섰다

‘동학개미’ 매수세에 지난해 코스피 시총, 명목 GDP 넘어섰다

등록 2021.01.01 19:22

정백현

  기자

코스피 지수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 기록 2675.90.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41.65포인트(1.58%) 오른 2675.90,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5포인트(0.90%) 오른 899.34로 거래를 마쳤다.코스피 지수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 기록 2675.90.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41.65포인트(1.58%) 오른 2675.90,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5포인트(0.90%) 오른 899.34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동학개미’들의 연이은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12월 30일 폐장일 기준으로 1일 집계한 코스피 시가총액은 1980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국제통화기금 전망치 기준 명목 GDP(1900조원)를 넘어섰다.

코스피 시가총액인 명목 GDP를 넘어선 것은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의 시총이 많이 늘어났고 2019년에 비해 2020년의 GDP 규모가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 시총은 지난해 말 333조1000억원에서 올해 말 483조6000억원으로 150조원 넘게 늘었다. 반면 지난해 명목 GDP는 2019년도 1919조원에서 줄어든 1900조원이 예상된다.

2007년 11월 명목 GDP 대비 코스피 시총 비율이 95%에 육박한 적이 있으나 현재까지 100%를 넘긴 적은 없다. 코스닥은 비율이 더 높다. 코스닥 전체 상장사 시총은 2366조1000억원으로 GDP 대비 124.5%다.

코스피 시총 상승에는 ‘동학개미’로 대표되는 개인의 매수세가 큰 영향을 미쳤다. 개인은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코스피+코스닥)에서 64조175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조9036억원, 36조1118억원을 순매도한 것과 대비된다.

코스닥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코스닥 지수는 9.3% 상승했다. 2009년 10.6% 상승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12월 상승률이다. 코스닥 역시 개인의 매수세가 계속되며 20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전문가들은 2021년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스피에서 벗어나 코스피 3000포인트 시대를 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국내 수출 기업의 실적 개선과 개인의 매수세가 이어질 경우 국내 증시 시총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