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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CEO 신년사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 한 목소리

10대 건설사 CEO 신년사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 한 목소리

등록 2021.01.04 19:11

수정 2021.01.04 20:51

서승범

  기자

스타트업·친환경 투자 증진 계획M&A 통한 확장 및 디벨로퍼 준비도현장 안전관리도 강조···무재해 원년 꿈꿔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 현장 전경. 사진=뉴스웨이 DB.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 현장 전경. 사진=뉴스웨이 DB.

10대 건설사 CEO 다수가 올해 키워드를 ‘성장동력 확보’로 꼽았다. 코로나19로 국내외 경제가 악화된 가운데서도 움치지 않고 기존 사업을 확장하며 미래 먹거리까지 잡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10대 건설사 중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을 제외한 건설사 CEO들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신년사를 통해 올해 포부와 계획을 전했다. 현대건설은 내일 신년사를 발표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10대 건설사 CEO 대다수는 신년사에서 ‘미래먹거리 발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언급했다. 건설업체에서 그치지 않고 종합 디벨로퍼로의 성장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

우선 대우건설 김 형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내실경영과 함께 미래 신사업 발굴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4차산업 및 그린뉴딜, 친환경 등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조응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주문했다.

그는 “기업 가치를 창출 할 수 있는 LNG, 신재생에너지 등의 추가 공종 발굴 및 역량 강화를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하며 “베트남 개발사업의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추가 해외투자개발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리츠자산관리회사 등을 활용한 투자개발 및 자산 운용사로서의 사업 다각화 및 스타트업 투자 프로그램 확대 등을 통해 다양한 미래 먹거리 발굴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 역시 안전경영을 토대로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하면서 친환경 사업 부문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 대표는 “플랜트는 엔지니어링 역량 기반의 고수익 사업을 확대하고 인프라는 민자사업과 친환경사업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며 “건축은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자체 사업을 확대해 수익서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선제적으로 사업다각화를 준비 중인 GS건설의 임병용 부회장 역시 신사업의 육성을 강조했다. 지난 한해 프리패브, PC사업 등 이미 추진한 사업의 외형을 확장하고 향후 그린에너지 및 탄소중립으로의 전환에 발맞춰 신재생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신사업 육성을 위해 시너지 창출이나 가치제고가 기대되는 경우 선별적으로 M&A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건설 하석주 사장도 신사업 발굴을 주문했다. 하 사장은 “단순히 도급사업 형태를 넘어 직접 사업 발굴 및 기획부터 금융조달, 건설, 운영관리 등 사업 전체를 총괄해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 발굴 해야 힌다”며 “향후에는 LOTTE E&C의 개념에 Development라는 개념을 더해 디벨로퍼로서 두각을 드러내는 미래의 우리 모습을 그려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HDC현대산업개발 권순호 대표 등이 적극적인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임직원에게 주문했다.

10대 건설사 CEO들은 ‘안전’에 대한 당부도 있지 않았다. 각고의 노력에도 여전히 건설현장에서의 사망사고 비중이 높은 데다 국회가 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대재해법) 제정과 건축법 일부개정을 추진하면서 처벌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 오세철 사장은 신년사에서 “모든 임직원이 일과 행동의 최우선 가치에 안전을 두어 재해 없는 회사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사장은 신년사에서 “안전과 관련된 엄격한 사회적요구가 현실화 되고 있다"며 "고객 그리고 사회와의 약속인 환경과 품질을 반드시 준수하고 경영활동은 법과 도덕적 양심에 어긋남이 없도록 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존경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밝혔다.

이는 박 전 대통령과 함께 국정농단 사건의 당사자로 알려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법원의 최종 판단이 남아 있는 것을 염두해 둔 것으로 풀이된다.

김형 사장 역시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최우선 기본 과제이자 원칙인 안전 및 품질 관리가 관행과 타성에 젖어 형식적으로 관리되고 있지는 않은지 철저히 점검하고, 전 구성원 간의 다양한 소통을 통해 2021년 올 한해가 무재해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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