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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고민 깊은 문 대통령, 개각·靑 개편에 결단 내리나

연초 고민 깊은 문 대통령, 개각·靑 개편에 결단 내리나

등록 2021.01.12 17:52

유민주

  기자

중기·산업·문체부 등 일부 장관들 교체 유력靑 참모진 개편에도 속도···김상조 후임 주목연이은 인사 검증에 개각 시점 더 미뤄질수도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중소폭 규모의 개각을 앞두고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국무회의 없이 조용히 자신만의 구상을 이어간 문 대통령이 어떤 결단을 내릴 것인지가 주목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 중소벤처기업부·산업통상자원부·농림축산식품부·문화체육관광부 등 3~4개 부처에 대한 중폭 규모의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말 두 차례 이뤄졌던 개각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4일과 12월 30일 두 차례에 걸쳐 순차 개각 방식으로 장관을 교체했다. 1차 개각에서는 행정안전·국토교통·보건복지·여성가족부 등 4개 부처 장관을 새로 임명했고 2차 개각에서는 법무부·환경부 2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각각 내정했다.

이번 3차 개각에서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의 교체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이번 개각은 오는 4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장관 교체를 통한 새로운 국정 동력 확보가 주된 목적으로 풀이되고 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2018년 9월부터,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2019년 3월부터, 박양우 문체부 장관과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각각 2019년 9월부터 최소 2년 가까이 장기적으로 해당 부처를 이끌어 오고 있다.

특히 박영선 장관은 사실상 서울시장 출마를 시사한 상태다. 박 장관은 지난 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를 통해 “중기부 장관으로서 책임감에 더 무게를 두고 있었는데, 지금 (여권의) 상황이 안 좋아졌기 때문에 제가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후임 장관 하마평에는 정치인이나 현직 관료들이 오르내리고 있다. 후임 중기부 장관 후보로는 정태호 민주당 의원, 강성천 현 차관 등이 거론되며, 산업부 장관 후보로는 조정식 민주당 의원, 문체부 장관 후보로는 정재숙 전 문화재청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장관 교체 외에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한 차례 사의 표명을 한 바 있는 김상조 정책실장의 교체 여부가 최대 관건이다. 김 실장은 지난해 말 노영민 비서실장 등과 함께 사의를 표했지만 문 대통령이 반려한 바 있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김 실장의 후임으로 기획재정부 2차관 출신인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의 등용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다만 구윤철 실장이 스스로 정책실장 발탁을 고사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이호승 경제수석의 승진 발탁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정확한 부처 개각과 청와대 참모 교체 시점은 아무리 빨라야 이번 주 주말에 이뤄지고 늦어지면 아예 다음 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특히 후보자의 ‘다주택 검증’ 문제 등 인사 검증 막바지 과정이 쉽지 않아 인사가 결정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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