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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 이달 안 계약···이르면 5~6월 공급”

문 대통령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 이달 안 계약···이르면 5~6월 공급”

등록 2021.01.20 18:22

이한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기업 영상 간담회에서 노바백스사의 스탠리 에르크 대표이사와 영상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기업 영상 간담회에서 노바백스사의 스탠리 에르크 대표이사와 영상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청와대는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 간 추진 중인 코로나19 백신 기술 이전 계약과 관련해 “이르면 이달 안에 (계약 마무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스탠리 에르크 노바백스 대표이사와의 영상통화한 내용을 공개했다. 대변인에 따르면, 문대통령은 2000만명분의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을 추가로 확보하는 내용의 기술이전에 합의했다.

문 대통령과 에르크 대표의 영상 통화는 이날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기업 영상 간담회에서 이뤄졌다.

강 대변인은 “기술 이전 계약이 완료되면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등 두 종류의 백신을 위탁 생산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그와 별도로 추가적인 물량을 생산한다”면서 “정부는 기술 이전을 통해 생산된 백신을 모두 선구매하기로 했다. 그것을 국내 공급할 계획이고, 선구매 분량이 2000만명분”이라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노바백스 백신은 원액 상태로 1~2년까지 보관이 가능하다”며 “노바백스라는 백신 플랫폼을 추가하고 올해 뿐 아니라 내년까지 백신을 확보하게 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또 하나의 중요한 의미가 백신 주권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이라며 “노바백스는 합성항원 방식인데 기술 이전을 통해 합성항원 방식의 원천 기술을 확보하면 우리 백신을 자체적으로 확보하는 속도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노바백스 백신은 다른 백신에 비해서 유효한 점이 보관, 유통이 용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노바백스 스탠리 에르크 대표는 한국의 백신 공급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 추진이 잘 돼가고 있냐는 문 대통령의 질문에 “지난 8월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와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매일 매일 이 관계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협약도 잘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보건복지부와 SK바이오사이언스, 노바백스는 지난 8월 3자 간 협력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매우 기쁜 소식이고 우리 국민들도 이 소식을 듣는다면 매우 기쁠 것”이라며 “지금 추진 중인 계약이 신속히 완료되길 기대하며 한국 정부도 노바백스 기술 이전에 따른 생산과 공급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난 1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세계인이 고통 받고 사랑하는 가족을 잃는 슬픔을 겪었는데, 백신이야말로 전세계인이 코로나에 맞설 가장 큰 희망이 되고 있다”며 “노바백스도 조만간 좋은 성과를 낼 예정이라는 반가운 소식 들었는데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느냐”고 물었다.

에르크 대표는 “지금은 임상시험 마지막 단계로 3상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미국, 영국 3개국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효과성을 입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효과성 입증 뿐 아니라 생산 능력 확충 역량도 갖췄는데, SK바이오사이언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노바백스 백신 개발 성과에 많은 기대하고 있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뛰어난 기술력과 첨단시설을 갖춰서 노바백스의 훌룡한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는 기술 이전 계약을 이르면 이달 안에 마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완료하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한 백신은 오는 5~6월쯤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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