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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약산업 이정표 쓴 한미약품···“제약강국 달성 박차”

한국 제약산업 이정표 쓴 한미약품···“제약강국 달성 박차”

등록 2021.01.25 18:22

이한울

  기자

한국 제약산업 이정표 쓴 한미약품···“제약강국 달성 박차” 기사의 사진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수주 가능성이 높은 한미약품(대표 권세창)이 ‘제약강국을 위한 끝없는 도전, 새로운 다짐’을 새 경영 슬로건으로 선포했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으로 선보인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의 위탁생산을 수주한다면 한미약품이 한계단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미약품은 현재 GC녹십자 등과 함께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수주 유력업체로 떠오르고 있다.

1973년 창립한 한미약품의 역사는 한국 제약산업 발전사와 맥을 같이 한다. 한미약품은 제네릭(복제약) 생산·판매에 머무르던 한국 제약산업의 발전 단계마다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왔다.

이 회사는 지난 50여년간 500개 이상의 의약품을 자체 개발하고 생산하며 쌓은 R&D와 특허전략 노하우가 강점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도 상당한 글로벌 R&D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미약품은 업계 최고 수준의 R&D 투자를 이어가며 의학적 언멧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혁신 신약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실제 한미약품은 지난 2019년 매출 1조1136억원(연결기준)의 18.8%(2098억원)를 R&D에 투자했다. 최근 10년 동안의 투자 금액 역시 1조원 이상이다.

이처럼 꾸준한 투자를 기반으로2018년부터 3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시장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2020년 로수젯, 아모잘탄패밀리, 에소메졸 등 주요 자체개발 개량·복합신약들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총 6665억원의 원외처방 매출을 달성해 국내 제약업계 1위(UBIST 기준) 자리를 확고히 했다.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 제품을 통해 얻은 수익을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R&D에 투자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출과 R&D의 선순환 구조를 탄탄히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미약품의 혁신신약 후보물질은 총 28개로, 개발 분야도 당뇨·비만 등 대사성 질환부터 항암, 희귀난치성질환, 염증-섬유화의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까지 다양하다. 다수의 파이프라인은 미국의 MSD, 제넨텍, 스펙트럼, 아테넥스 등 글로벌 제약사와 파트너십(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빠른 상용화가 추진되고 있다.

2021년 올해 한미약품 개발 혁신신약들에 대한 기대감은 그 어느때보다 높다.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와 전이성유방암 치료제인 오락솔이 연내 美 FDA 시판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롤론티스는 한미약품 독자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최초의 바이오신약, 오락솔은 미국 내에서 유일한 경구용파클리탁셀 제제로 경쟁력을 갖췄다.

기술수출의 반전을 통해 후보물질 가치를 입증한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MSD와 함께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치료 임상 2상에 돌입할 예정이며,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는 대사성질환 치료 가치를 확대하기 위한 개발을 지속한다.

특히 한미약품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전사적 코로나19 대응 로드맵을 구축했다. 예방, 진단 치료에 이르는 전 주기 로드맵에 해당하는 제품을 출시 혹은 개발 중에 있다. 최근 출시한 바이러스차단 나잘 스프레이인 한미콜드마스크는 약국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백신 도입에 따른 원활한 생산 및 유통을 위한 생산역량을 갖춘 평택 바이오플랜트의도 각계에서 크게 주목하고 있다.

한미약품 측은 “한미약품의 행보는 개척자의 길이었다. 올해에도 탄탄한 신약개발 역량과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글로벌 한미약품을 통한 제약강국 달성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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