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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게임스탑 31% 폭락···로빈후드 다음 타킷은 ‘은(銀)’

美게임스탑 31% 폭락···로빈후드 다음 타킷은 ‘은(銀)’

등록 2021.02.02 08:21

고병훈

  기자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미국 비디오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탑의 주가가 30% 이상 폭락했다. 소셜미디어 레딧에 모인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게임스탑에서 원자재 은으로 옮겨간 여파로 풀이된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게임스탑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77% 급락한 225.0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정규장 직전 선물시장에서 게임스탑은 최대 18% 뛰어 주당 384.89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앞서 게임스탑은 지난달에만 무려 1625% 급등하는 등 개미들의 관심과 매수세가 이어졌지만, 이들의 관심이 은으로 쏠리면서 2월 첫 거래일을 폭락으로 시작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무료 증권 트레이딩 앱인 로빈후드가 게임스탑 주식매매를 제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은 등 다른 자산으로 옮겨간 탓”이라고 전했다.

또한, 미국 경제방송 CNBC는 “개인투자자들이 은선물 시장으로 대이동하면서 은선물 가격이 8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날 오전 한때 은선물 가격은 10% 이상 급등한 온스당 30.35달러에 거래돼 2013년 2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또 미국의 은 상장지수펀드(ETF)도 개장 전 시간외 거래에서 9% 이상 급등했고, 일부 은 생산업체 주가는 30% 이상 폭등했다.

은 선물과 ETF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은 최근 ‘게임스톱 사태’를 주도한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은을 집중 매수하자는 글이 올라와 호응을 얻었기 때문이다.

앞서 개미들이 게임스톱 주식을 집단 매수해 공매도한 헤지펀드에 손실을 안겨준 것처럼 은과 관련 ETF를 사들여 ‘은 시세를 억누르는’ 대형 은행에 피해를 주자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레딧 내에서도 은 시장은 개별 주식 종목처럼 ‘쇼트 스퀴즈’(공매도 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해당 상품이나 주식을 사야만 하는 상황)를 일으키기 어렵고, ‘개미들의 적’인 헤지펀드들도 롱포지션(가격상승을 기대하고 매수해 보유하고 있는 상태)을 취하고 있어 집단 매수에 반대하는 견해도 나온다.

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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