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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4 외국계 증권사, 공매도 수수료 2500억원↑···전체의 71%

BIG4 외국계 증권사, 공매도 수수료 2500억원↑···전체의 71%

등록 2021.02.15 19:07

이수정

  기자

2014년~지난해, 국내+해외 공매도 수수료 3541억원1위~4위 모두 외국계 증권사 차지···최고 CS서울지점국내 최고 수수료 수입 증권사 삼성證 168억200만원

(사진=이수길 기자)(사진=이수길 기자)

4대 외국계 증권사(크레디트스위스증권·메릴린치증권·모건스탠리증권·UBS증권) 서울 지점이 지난 7년간 챙긴 공매도 수수료로 25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외국계 증권사를 포함한 전체 공매도 수수료의 71%를 차지하는 규모다.

15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는 ‘증권사 공매도 수수료 현황’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56개 국내 증권회사(외국계 포함)가 벌어들인 공매도 수수료 수입은 3541억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4년 413억5100만원 ▲2015년 667억4500만원 ▲2016년 600억4400만원 ▲2017년 607억5200만원 ▲2018년 710억5200만원 ▲2019년 446억4100만원이다.

공매도가 금지(3월 16일부터)된 지난해에도 95억6000만원의 수수료 수입을 챙겼다.

이 가운데 4대 외국계 증권사가 수수료 수입 1위~4위를 모두 차지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 서울지점은 총 867억2000만원으로 가장 큰 수수료 수익을 냈다. 이어 메릴린치증권 서울지점(590억7800만원), 모건스탠리 서울지점(568억1100만원), UBS증권 서울지점(487억6900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국내 증권사 중 공매도 수수료 수입이 가장 많은 증권사는 삼성증권(168억200만원)이다. 이어 미래에셋대우(94억9600만원), 신한금융투자(75억5400만원), NH투자증권(47억4400만원), 한국투자증권(44억5200만원), KB증권(15억5300만원) 등의 순이다.

박용진 의원은 “주식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증권사들은 공매도 수수료로 이익을 본 것이 확인됐다”며 “공매도가 유동성을 공급해주는 순기능이 있지만 이를 투명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금융시장의 공정성 확보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시장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공매도를 거래 직후 감독 관리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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