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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모더나 백신 허가·유통맡은 GC녹십자···위탁생산도 맡을까?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모더나 백신 허가·유통맡은 GC녹십자···위탁생산도 맡을까?

등록 2021.02.26 17:04

이한울

  기자

모더나 백신 국내 인허가 및 심사 맡아342억원 규모···2분기 국내 도입 예정업계선 “위탁생산 가능성 매우 높아”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사진 = 연합뉴스 제공.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사진 = 연합뉴스 제공.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국내 인허가와 유통을 전담할 제약사로 GC녹십자가 확정되면서 위탁생산(CMO) 가능성에도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26일 조달청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질병관리청이 이날 오전 공고한 모더나 메신저리보핵산(mRNA)-1273 사업자로 선정됐다. 사업금액은 342억원 규모다.

GC녹십자가 유통하게 될 모더나 백신은 정부가 계약한 2000만 명분 전량으로 정부에 따르면 오는 2분기부터 접종을 시작된다.

이로써 GC녹십자는 모더나가 제조한 코로나19 백신을 국내서 유통하는 사업을 담당한다. 모더나가 제조한 코로나19 백신은 영하 60∼90℃의 초저온 환경을 유지하면서 운송·보관해야 한다.

이번 계약으로 GC녹십자는 초저온 환경을 유지하면서 백신을 운송하는 콜드체인 관리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냉동·냉장물류센터를 확보하고, 백신 운송 중 실시간으로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지 감시하며, 배송 경로를 추적하는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할 전망이다.

GC녹십자는 국내에서 여러 차례 백신 관련 사업을 진행해 온 만큼 향후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으로 국내에서 식약처로부터 허가 및 심사를 받는 과정을 대행하고 국내 유통을 추진하는 과정이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는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 코로나19 백신을 개발중인 글로벌 제약사와 달리 생산시설과 국내 법인이 없어 국내 생산, 인허가, 유통을 맡을 국내 기업이 필요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 백신 개발 경험과 인허가 경험이 풍부한 GC녹십자, 한미약품, 에스티팜 등이 위탁생산과 유통계약을 맺을지가 업계의 화두였다. 이번 계약에서 위탁생산(CMO)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추가 CMO 가능성도 남아있다는 점에서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이미 GC녹십자는 국내 백신제조에서 수위를 차지하고 있어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업체로 이름이 거론되고 있었다.

녹십자는 내년 3월부터 1년 2개월 간 글로벌 민간기구인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의 코로나19 백신 생산 기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약 14개월 간 5억 도즈(1회 접종분 기준) 이상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CDMO(위탁개발생산) 전문 회사인 바이넥스와 지난 1월 위탁생산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공동으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업계는 위탁생산의 경우 모더나 측과 기술제휴와 추가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시간이 소요되는 관계로 완제품 유통을 먼저 국내에 공급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mRNA 백신 생산에는 추가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만큼 완제품 유통하는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유통을 맡은 다음 위탁생산으로 확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허가와 유통에 대한 계약일 뿐 위탁생산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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