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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현대건설, 이제는 대구까지···'디에이치' 깃발 꽂겠다

부동산 건설사

현대건설, 이제는 대구까지···'디에이치' 깃발 꽂겠다

등록 2022.09.16 09:30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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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주·부산·울산이어 대구에도 디에이치 영토 넘봐디에이치 전국구화는 작년부터 시작 "랜드마크급에만"최근엔 울산 최대어 'B-04'에도 선언, 현재 삼물과 경쟁이제는 대구로···대구 강남 '수성구 범어동'서 홍보 시작이 중 범어4는 학군 좋은데다 인구 밀집된 곳으로 유명 재건축 단지들도 많아···현대건설 "아직 정해진 곳 없어"

현대건설, 이제는 대구까지···'디에이치' 깃발 꽂겠다 기사의 사진

현대건설이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 깃발이 대구광역시에도 꽂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전국구화가 작년부터 본격 시작됐는데 현재 대전, 광주, 울산, 부산광역시 등으로 영토를 넓힌 가운데 현대건설 시선이 대구로 향하는 움직임이 포착됐기 때문.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최근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일대 재건축단지 중심으로 '디에이치' 현수막을 걸며 적극 눈도장을 찍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어동은 대구광역시 내 대표적인 부촌으로 '대구의 강남'으로도 불려진 곳이다. 이 중 가장 부촌단지이자 대구 최고의 입지는 범어4동으로 학교와 학원들이 대거 밀집한 월등한 학군지로 알려져있다. 학군의 영향으로 대한민국 내에서 10대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읍면동 중 하나다.

무엇보다 범어4동에는 현재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들이 많다. 먼저 조합설립이 완료된 재건축 단지는 경남타운(시공사 포스코건설), 을지맨션(시공사 HDC현대산업개발), 범어동 목련아파트(시공사 HDC현대산업개발), 수성지구 황금우방2차(시공사 HDC현대산업개발) 등으로 이들은 이미 시공사가 선정된 만큼 현재 사업시행인가 신청 준비 중에 있다. 아직 시공사가 지정되지 않은 재건축단지로는 가든하이츠1~3차, 장원맨션 등이다. 현재 정밀안전진단 신청 준비 중에 있다.

범어1동의 궁전맨션 재건축 또한 '알짜배기' 단지다. 재건축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2년 전부터 매물이 싹 사라진 것으로 전해진다. 범어1동 역시 대구의 전문직, 고소득자, 전통부자들이 가장 많이 사는 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정비구역의 변경을 마쳤다.

현대건설, 이제는 대구까지···'디에이치' 깃발 꽂겠다 기사의 사진

현대건설은 해당 일대들을 중심으로 '디에이치' 현수막 걸며 물밑작업에 진행하고 있다. 다만 '디에이치'를 적용할 단지는 아직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재 대구 범어동을 눈여겨보고 있지만 현재 재건축 추진하는 알짜 단지들이 많은 만큼 신중히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

그도 그럴것이 현대건설은 서울, 그것도 한강변과 부촌단지에만 적용하던 '디에이치'를 작년부터 6대 광역시로도 영토를 확장하겠다고 선언했지만 해당 지역의 '랜드마크'급에만 달겠다고 밝혀왔기 때문이다. 그만큼 신중을 기한다는 얘기다. 현재까지 부산 우동3구역, 대전 장대B구역, 광주 광천동 등에만 적용한 상태다.

반면 최근에는 울산의 랜드마크 단지로 기대되는 중구 북정동·교동 재개발 지역에도 '디에이치'를 적용하겠다고 선언하며 입찰을 준비 중이다. 현재 해당 일대에서 삼성물산과 겨루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구광역시 내에서 현대건설의 '디에이치'를 달 가능성이 높은 정비사업장은 범어1동의 궁전맨션으로 전망하고 있어 실제 적용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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