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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교사 성폭행 피해자···“빨리 나와라” 소리 들었다

여교사 성폭행 피해자···“빨리 나와라” 소리 들었다

등록 2016.06.11 11:11

수정 2016.06.11 12:26

장가람

  기자

신안 여교사 성폭행. 사진=연합뉴스 제공.신안 여교사 성폭행. 사진=연합뉴스 제공.

최근 일어난 섬마을 여교사 연쇄 성폭행 사건에서 피해자가 “빨리 나오라”는 피의자들간의 대화 내용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관사에서 범행이 이뤄지는 동안 피해자가 피의자들이 “빨리 나와라”며 대화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피해자는 피의자들이 식당을 들락거리며 몰래 대화를 나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피의자들이 사전공모가 없다고 밝힌 것과 다르게 조직적으로 범행을 계획하고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건을 수사한 전남 목포경찰서는 피의자 박모(49세)씨, 이모(34세)씨, 김모(38세)씨에 대해 강간 등 상해·치상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광주지점 목포지검에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달 21일 밤부터 22일 새벽사이 신안군 한 섬마을 초등학교 관사에서 부임한지 3개월 된 새내기 여교사를 성폭행한 혐의다. 이들은 학부모 박씨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홀로 밥을 먹던 여교사에서 돗수가 높은 담금 술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관사에 데려다 주다는 핑계로 차례로 성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치할 때 피의자들의 얼굴과 신상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이들은 호송차에 타기전 “죄송합니다”란 말만 되풀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가람 기자 jay@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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