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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볼트EV’ 전기차 한계는 없다..최장 거리에 주행 성능까지

[NW시승기]쉐보레 ‘볼트EV’ 전기차 한계는 없다..최장 거리에 주행 성능까지

등록 2017.04.26 17:19

김민수

  기자

1회 충전시 383km 주행··· 서울→부산 가능정숙성 유지한채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 구현올해 초도물량 600대 완판으로 인기 입증

글로벌 브랜드 쉐보레(Chevolet)가 내놓은 전기차 ‘볼트 EV(Bolt EV)’는 1회 충전시 383km의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이는 한 번 충전만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갈 수 있는 거리이자 기존 완성차업체들이 내놓은 전기차모델 가운데 최대 주행거리다.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충전소 인프라가 제대로 마련되지 못해 주행 중 배터리가 바닥나는 것을 걱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볼트EV는 기존 전기차들이 갖고 있는 주행거리의 단점을 해결함과 동시에 탁월한 주행감각을 그대로 유지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이번 시승행사는 2017서울모터쇼가 한창 진행되던 지난 6일 일산 킨텍스(KINTEX)에 마련된 ‘쉐보레 볼트EV 드라이빙 센터’에서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까지 편도 약 23km 구간으로 진행됐다.

(사진=한국GM 제공)(사진=한국GM 제공)

차량에 탑승했을 때 첫 느낌은 ‘생각보다 넓다’ 였다. 외관은 경차인 스파크와 비슷했지만 볼트EV의 실제 크기는 트랙스나 쌍용 티볼리, 르노삼성 QM3와 동일한 소형SUV급으로 운전석과 조수석 모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센터페시아 정중앙 위치한 10.2인치 대형 터치스크린도 눈길을 끌었다. 터치스크린은 쉐보레 마이링크(MyLink)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한다. 마이링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애플 카플레이를 포함한 첨단 커넥티비티 시스템이 포함돼 있어 네비게이션은 물론 차량 정보, 배터리 잔량 등을 실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운전을 시작하면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을 체험할 수 있다. 시동을 거는 과정에서도 진동을 거의 느끼지 못했지만 자유로에 진입한 후 속도를 올려도 별다른 소음이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다이내믹한 주행을 위해 적용된 스포츠(Sport) 모드를 활성화하자 운전자의 페달 조작에 더욱 신속하게 응답했다. 시속 120km 이상 구간에서는 다소 힘에 부치는 느낌도 들었지만 기존 전기차에서 느껴보지 못한 역동적인 주행능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던 기회였다.

(사진=한국GM 제공)(사진=한국GM 제공)

또 하나 흥미로웠던 것은 가속페달만으로 가속과 감속을 자동 조절할 수 있는 ‘원페달 드라이빙(One-pedal Driving)’ 기능이다. 변속기를 ‘D’에서 ‘L’로 바꾸면 추가적인 브레이크 제동 없이 가속페달에서 발을 뗌과 동시에 자동으로 감속이 시작된다.

감속 중에는 배터리가 충전되는 회생제동 시스템이 자동으로 작동한다. 이는 BMW 전기차 i3에서도 경험할 수 있었지만 취향에 따라 일반 브레이크 기능과 원페달 드라이빙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운전자들에 대한 배려가 눈에 띄는 부분이다.

다만 올해는 더 이상 볼트EV를 구매할 기회가 사라졌다는 점은 옥에 티다.

한국GM이 미국 GM본사로부터 들여오기로 한 볼트EV의 초도물량은 600대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출시 후 2시간 만에 모두 판매되면서 내년 상반기에나 추가 물량이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보조금 혜택 전 4779만원, 세이프티 패키지 포함 4884만원으로 책정됐다. 하지만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 혜택을 받으면 준중형 승용차 수준인 2000만원대 가격으로 누릴 수 있어 전기차 구매를 고민 중인 소비자들에게는 좋은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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