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따르면 한국을 대표하는 50대 브랜드 가치 총액은 146조원으로 2017년 브랜드 가치 총액 136조원 대비 7.6% 성장했다. 비상장사를 제외한 50대 브랜드는 시가 총액 대비 15.4%의 브랜드 가치를 보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단연 삼성전자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63조964억원으로 전년 대비 8.6% 성장했다. 2위인 현대자동차(14조5366억원)와 비교해도 4배 이상 차이가 난다.
50대 브랜드 중 전년도 대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브랜드는 SK하이닉스, 카카오, LG전자, LG화학, 엔씨소프트, 이마트, 코웨이 순이다.
SK하이닉스(12위)는 29%의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브랜드 가치 2조679억원을 기록했고, 카카오(30위)는 27%의 성장률과 브랜드 가치 8847억원으로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다.
LG전자(8위)는 브랜드가치 2조7788억원으로 지난해 10위에서 두 단계 상승했다. LG화학(14위)과 엔씨소프트(26위)는 각 1조9706억원, 9534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보였다. 이마트와 코웨이는 모두 14%의 성장률을 보였고 브랜드 가치는 9518억원과 7694억원이다.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브랜드는 크게 4가지 특성의 성공요인으로 구분됐다. ▲SK하이닉스, LG화학의 경우 미래 기술에 대한 적극적 투자와 지속적인 브랜드 가치 전달 ▲카카오, 엔씨소프트는 차별화된 콘텐츠 제공 ▲LG전자, 코웨이, 카카오는 일상 생활과 기술을 접목한 AI, IoT 출시 ▲이마트는 고객 니즈별 특화된 PB브랜드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으로 설명할 수 있다.
2018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새롭게 진입한 브랜드는 우리은행, BGF리테일, 셀트리온 총 3개 브랜드다. 민영화를 마친 우리은행(16위)은 브랜드 가치 1조7370억원으로 단숨에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BGF리테일(40위)은 브랜드 가치 5026억원 기록했고 셀트리온(48위)의 브랜드 가치는 3952억원이다.
우리은행이 높은 순위로 톱50에 신규 진입할 수 있었던 것은 2016년 민영화 성공과 더불어 신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금융 혁신 노력이 기여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편의점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재정의하고 IT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등 신선한 시도를 통해 톱50에 진입했다.
문지훈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대표는 “가장 큰 폭의 성장을 보인 브랜드들은 안으로는 본인들이 존재하는 이유를 재정의하고 밖으로는 고객들과 소통하고 교감하기 위해 다른 브랜드들보다 한 걸음 먼저 움직인 브랜드들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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