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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숙원사업 결실···‘LG사이언스파크’ 화려한 개막

구본무 숙원사업 결실···‘LG사이언스파크’ 화려한 개막

등록 2018.04.20 13:45

수정 2018.04.20 14:13

강길홍

  기자

구회장 수시로 방문 애정 기울여20일 오픈 행사···文대통령 참석축구장 24개 크기에 20개 연구동LG그룹 연구개발 인력 총 집결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숙원사업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LG그룹의 연구개발(R&D) 산실이 될 ‘LG사이언스파크’가 본격 가동에 들어간 것.

LG그룹은 20일 서울시 강서구 마곡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연구단지 LG사이언스파크 오픈 행사를 개최했다.

총 4조원을 투자한 LG사이언스파크는 축구장 24개 크기인 17만㎡(약 5만3000평) 부지에 연면적 111만㎡(약 33만7000평) 규모로 20개 연구동이 들어섰다. 연면적 기준으로 여의도 총 면적의 3분의 1이 넘는 규모다.

착공 3년만인 지난해 10월 1차 준공 이후 현재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 연구인력 1만7000여명이 입주해 근무하고 있다. 오는 2020년 최종 완공되면 근무인력은 2만2000여명으로 확대된다. 그룹 전체 연구 인력(3만3000명)의 66%가 한 곳에 모이는 것이다.

LG사이언스파크는 구본무 회장의 의지에서 시작됐다. 그룹 전 계열사의 R&D 인력을 한곳에 모아 융복합이 강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한발 앞서가겠다는 전략이다. 구인회 LG 창업주로부터 이어져 오는 ‘R&D 중시’ 경영철학이 담겨 있기도 하다.

구 회장은 지난해 9월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인 사이언스파크 건설현장을 직접 방문한 것을 비롯해 수시로 공사 현장을 찾을 정도로 애정을 쏟아왔다. 지난해 9월 현장 방문 당시 공사 관계자에게 “R&D 인재들이 창의적으로 연구 활동에 몰입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으로 만들어달라”고 각별히 당부하기도 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구 회장의 주문에 따라 설계 또한 융복합 연구에 걸맞게 이뤄졌다. 단지 중앙을 관통하는 일직선 대로와 연구동들을 연결한 지하 1층의 통로, 연구동 사이를 이어주는 공중다리 등은 다양한 전공과 기술 분야의 연구원들이 자연스럽게 마주치고 소통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한다.

구 회장이 심혈을 기울이며 진행해왔던 숙원사업이었던 만큼 오픈 행사도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김성태 의원, 한정애 의원, 금태섭 의원, 그리고 박원순 서울시장, 노현송 강서구청장 등 정부와 국회, 서울시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서울시는 오래 전부터 이곳 마곡지구에 한국의 실리콘밸리를 세우겠다고 꿈꿔왔다”며 “서울시의 꿈에 기업인들의 노력이 더해져 훌륭한 연구단지가 조성되면서 더 이상 실리콘밸리를 부러워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LG그룹에서도 구본준 LG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하현회 (주)LG 부회장,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대표 등 최고경영진이 총출동했다.

구본준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이곳에서 수만명의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고 서로 다른 생각과 기술을 모아 새로운 가치를 엮어내는 ‘혁신 성장’의 성공 모델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LG사이언스파크가 ‘사람 중심 혁신 성장’을 이루는 터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G사이언스파크 전경. 사진=LG 제공LG사이언스파크 전경. 사진=LG 제공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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