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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슈퍼개미’ 이종석, 슈피겐코리아 2대 주주 등극

‘돌아온 슈퍼개미’ 이종석, 슈피겐코리아 2대 주주 등극

등록 2018.08.02 23:58

수정 2018.08.03 07:43

이지숙

  기자

7월5일 첫 공시후 지속 늘려···2일 현재 6.01% 보유단순 계산만으로도 25억원 이상 수익···더 매입할 듯회사측 “수익 목적 단순투자자···경영참여 목적 아냐”2015~2016년 매일유업 5% 이상 보유 공시로 ‘주목’

‘돌아온 슈퍼개미’ 이종석, 슈피겐코리아 2대 주주 등극 기사의 사진

한 개인 투자자가 슈피겐코리아 주식을 6% 넘게 보유했다고 공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슈피겐코리아는 2일 개인투자자 이종석씨의 주식보유비율이 기존 5%에서 6.01%로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7월9일 주식보유비율 5%(31만1327주)를 넘겨 최초로 신고한 이 씨는 한달만에 지분율을 6.01%까지 끌어올렸다. 2일 종가기준 슈피겐코리아의 주가는 5만1000원으로 단순계산시 이 씨의 보유 주식은 190억6420만원에 달한다.

이 씨는 투자목적을 단순주식투자라고 밝혀 대규모 주식 매수가 경영참여 활동이 아님을 밝혔다.

슈피겐코리아의 주가가 6월말부터 상승하며 시세차익도 크게 얻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씨가 언제부터 슈피겐코리아 주식에 투자했는지는 파악되지 않지만 7월5일 취득단가인 4만3700원으로 보유한 31만969주만을 놓고 계산해도 2일 종가기준 5만1000원까지 올라 22억37000만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

이 씨의 ‘슈퍼개미’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5년 12월 매일유업 지분을 5% 이상 매입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6년 1월에는 지분율을 7.87%까지 늘리기도 했다.

특히 ‘1976년생 젊은 사업가’로만 알려진 그가 200억원대 주식투자에 나서며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씨는 2016년 5월 장내매매를 통해 지분율을 4.57%로 줄이며 현재 매일유업 지분공시 의무가 사라졌다.

한편, 이 씨는 ‘그린 프로그(green frog)’라는 투자업체의 대표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 프로그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씨는 2002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HDMI케이블을 생산하는 기업 ‘모노프라이스(Monoprice)’를 설립했으며 지난 2013년 미국 나스닥 상장 기업에 1억8000만달러에 매각했다.

슈피겐코리아 관계자는 “이종석씨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사업을 한 만큼 캘리포니아에 법인을 둔 슈피겐코리아를 예전부터 지켜봐왔다고 한다. 슈피겐코리아가 저평가 돼있고 향후 가치가 있다고 판단돼 매수에 나선 것으로 알고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슈피겐코리아는 지난 1분기 매출액 600억, 영업이익 117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65.6%, 68.0% 증가했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유럽 및 삼성 관련 매출액 증가로 실적이 개선되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과거와 같은 30%대의 영업이익률은 어렵지만 규모의 경제 효과로 20% 수준의 영업이익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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