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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미래에셋생명, ‘각자대표 투톱’ 연임 여부 촉각

현대해상·미래에셋생명, ‘각자대표 투톱’ 연임 여부 촉각

등록 2019.01.16 10:37

장기영

  기자

3월 25~26일 대표이사 임기 만료이철영 9년·하만덕 8년 장수 CEO60대 후반 세대교체 가능성 거론현대·미래에셋, 작년 순이익 감소

현대해상·미래에셋생명 각자 대표이사 현황. 그래픽=강기영 기자현대해상·미래에셋생명 각자 대표이사 현황. 그래픽=강기영 기자

오는 3월 나란히 임기가 만료되는 현대해상과 미래에셋생명 각자 대표이사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 이철영 부회장과 박찬종 사장, 미래에셋생명 하만덕 부회장과 김재식 사장의 임기는 오는 3월 25~26일 만료된다.

이 부회장과 박 사장은 2013년 2월 각자 대표이사로 취임해 2016년 3월 한 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하 부회장과 김 사장은 지난해 3월부터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이 합병한 통합 미래에셋생명의 초대 각자 대표이사로 재직해왔다.

이 부회장과 하 부회장은 현직 각자 대표이사 선임 전 경력까지 포함하면 각각 9년, 8년간 대표이사를 역임한 장수 최고경영자(CEO)다.

현대해상과 미래에셋생명은 3월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대표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현대해상의 경우 대표이사 2명 모두 장기간 재직한 데다 비교적 고령이어서 세대교체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부회장은 1950년생, 박 사장은 1953년생으로 올해 각각 69세, 66세다.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은 1961년생,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과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은 1963년생이다.

이 부회장은 1976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1986년 현대해상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영업·상품·재경본부장을 거쳐 2007년 대표이사, 2010년 자회사 이사회 의장을 역임했다.

박 사장은 1977년 현대건설 입사 이후 현대전자 등을 거쳐 2003년 현대해상에 합류했다. 박 사장은 직할보험영업본부장, 경영지원부문장 겸 기업보험총괄 부사장 등을 지냈다.

현대해상의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는 지난해 말 정기 임원 인사에서 승진한 최고운영책임자(COO) 조용일 사장이 있다.

조 사장은 1958년생으로 현대해상 법인영업1부장, 법인영업지원부장을 거쳐 기업보험2본부장, 기업보험부문장 등을 역임한 기업보험 전문가다.

미래에셋생명은 하 부회장이 1960년생으로 대표이사 재직 기간에 비해 젊지만 단독 대표이사체제 전환 가능성은 열려 있다.

현재 하 부회장은 영업총괄 대표이사, 김 사장은 관리총괄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두 사람은 미래에셋생명의 증시 상장과 PCA생명 합병 작업을 공동 지휘했다.

하 부회장은 미래에셋생명의 전신인 SK생명 출신으로 FC영업본부장, FC영업1부문장 등을 거쳐 2011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2016년 4월 부회장으로 승진했으며 2017년 6월 PCA생명으로 건너가 대표이사를 맡았다.

김 사장은 동양화재, 한남투자신탁, 중앙종합금융을 거쳐 미래에셋대우(옛 미래에셋증권)에 합류한 후 자산운용본부장, 주식파생센터장 등으로 재직했다. 미래에셋생명에서는 2012년 자산운용부문 전무를 시작으로 가치경영총괄 부사장을 거쳐 2017년 6월부터 대표이사로 근무해왔다.

두 보험사 각자 대표이사의 연임 여부를 좌우할 최종 성적표인 지난해 순이익은 일제히 감소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현대해상의 지난해 1~3분기(1~9월) 당기순이익은 3658억원으로 전년 동기 4016억원에 비해 358억원(8.9%) 감소했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폭설과 폭염 등 계절적 요인과 보험금 원가 인상 등에 따른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영업손실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생명의 당기순이익은 2143억원에서 510억원으로 1633억원(76.2%) 감소했다.

다만, 이는 PCA생명 인수로 2017년 2분기(4~6월) 순이익에 염가매수차익 1812억원이 포함된데 따른 것이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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