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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9-12 15:57

짬뽕 없는 군산 짬뽕 거리…불투명한 영업 전망에 입점 지지부진

전북 군산시가 조성하려는 '짬뽕 거리'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짬뽕 거리에 들어오기로 했던 업소들이 영업 전망에 확신을 갖지 못하면서 입점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군산시에 따르면 근대문화역사 거리 일대의 짬뽕 거리에 새로 문을 열기로 했던 9개 업소 가운데 현재까지 입점을 마친 업소는 1곳에 불과하다.

나머지 8개 업소는 아직 구체적인 입점 일정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1곳은 아예 입점을 포기한 상태다.

이에 따라 짬뽕 거리에 둥지를 튼 업소는 기존 3곳을 포함해 4곳에 그치고 있다.

입점이 지지부진하면서 오는 11월 짬뽕 거리를 공식 출범시키겠다는 군산시 계획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업소들이 미온적인 것은 짬뽕 거리가 유동 인구가 많지 않은 구도심이어서 향후 영업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업소들은 이 때문에 군산시에 임대료 지원 등의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추가로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특혜 논란이 일 수 있어 기존에 지원하기로 했던 수도료와 전기세 감면 이상은 어렵다는 것이 군산시 입장이다.

짬뽕 거리는 구도심인 근대문화역사 거리 주변 동령길과 장미길 등에 조성되며 15억원을 들여 주변 경관 정비와 편의시설 설치 등이 이뤄진다.

군산 대표 음식인 짬뽕을 널리 알리고 구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한 업소 관계자는 "가게를 내려면 최소한 1억원 이상 든다"며 "파격적인 지원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영세 상인 입장에서 선뜻 투자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입점 준비에 2∼3개월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로서는 11월 안에 짬뽕 거리가 완성되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라며 "입점을 강제할 수도 없어 설득작업 외에는 마땅한 대책이 없다"고 답답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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